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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김정관 회동…통상·AI 전략 '민관 소통' 늘린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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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유 기자I 2025.08.04 14:46:33

김정관 "한미 협상 '수술' 막 끝나…재발 안돼"
최태원 "새 산업 시도 환경 구상해 달라"
관세 후속 조치·AI 등 논의…"자주 만날 것"

[이데일리 공지유 정두리 기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만나 민관 협력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한미 관세 협상에 이어 조만간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 대비해 정부와 기업 간 소통을 확대하기로 했다. 인공지능(AI) 등 향후 성장 전략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4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를 찾은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면담을 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
최태원 “협상 마무리된 것 아냐…디테일 가져 달라”

최 회장과 김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약 30여분간 면담 자리를 가졌다. 산업부 측에서는 김 장관과 박동일 제조산업정책관, 남경모 산업정책과장이 참석했다. 대한상의는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이형희 서울상의 부회장이 자리했다.

최 회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관세 문제로 걱정을 많이 했는데 풀어주셔서 다행”이라면서도 “하지만 협상이 마무리된 거라고 보기에는 성급한 면이 있다”고 했다. 앞서 우리 정부는 지난달 30일 한미 협상을 통해 3500억달러 투자 계획을 제시하면서 상호관세율을 25%에서 15%로 낮췄다.

산업계는 이번 협상으로 일단 단기적인 불확실성은 해소했다며 안도하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 수익 배분과 투자 대상 등 해결해야 할 과제는 남아 있다. 앞서 미국은 한국의 대미투자 수익 90%를 가져가기로 했다고 주장했다. 반도체 등에 대한 품목관세 역시 지켜봐야 한다.

최 회장은 “디테일을 조금 더 가져 주시고, 우리의 산업 전략과 통상환경에 대한 정책을 잘 맞춰 주셔서 새로운 산업 시도를 위한 환경을 구상해주시기를 부탁 드린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한미 협상을 ‘수술’에 비유하며 “(수술 부위가) 재발할 지도 봐야 하고 복약도 해야 하는 등 다양한 이슈가 있다”며 “이제 시작 단계로, 우리가 다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향후 있을 후속 조치에서도 국익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관세 후속 조치 준비…AI 등 성장전략 논의

이후 20여분간 진행된 비공개 면담에서는 관세 협상 후속 조치 준비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가 모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중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미 통상 협상 세부 내용이 다뤄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정상회담에 대비해 정부와 민간이 함께 과제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AI 등 새로운 국가성장 전략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박일준 상근부회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통상 관련 내용뿐 아니라 정부와 기업에서도 관심을 갖고 있는 AI 분야에 대해 서로 성장 전략을 논의했다”며 “기회가 될 때마다 자주 보자는 얘기도 있었다”고 전했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이 4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를 찾아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과 면담을 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
김 장관은 이날 오전에는 경제단체, 주요 업종별 협회, 학계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미(對美) 통상 전략 라운드 테이블’ 회의를 개최했다. 그는 한미 관세 협상 결과를 업계와 공유하고 우리 기업에 대한 후속 지원 대책을 논의했다.

김 장관은 “관세 조치에 대응해 수출 애로 해소, 대체시장 진출, 세제·자금 지원 등 후속 지원책을 마련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우리 산업의 근원적 경쟁력을 압도적으로 높일 수 있는 전략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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