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미국에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H5N1)가 돼지에서도 처음 발견돼 고품질의 원종돈을 보유하고 있는 우리손에프앤지(073560)가 주목받고 있다.
31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 오리건주 농장에 있는 돼지에서 H5N1 조류 독감이 처음으로 확인됐다. 이는 미국에서 돼지에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처음 발견된 것이라고 미국 농무부가 밝혔다.
돼지의 조류독감 감염이 특히 우려되는 이유는, 조류 및 인간 바이러스와 동시 감염될 수 있기 때문이다. H5N1 조류 독감 바이러스는 유전자를 교환하여 인간을 더 쉽게 감염시킬 수 있는 새롭고 더 위험한 바이러스 형성이 가능하다.
지난 4월 WHO는 H5N1이 돌연변이를 하여 사람과 사람간 전염이 되는 경우, 사스 보다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H5N1과 같은 독감바이러스는 DNA에 비해 변종이 일어날 확률이 10만배나 높은 RNA만으로 이루어져 있다. 따라서 사람 간의 전염이 가능한 변종도 생겨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오리건 농장의 돼지들은 상업적인 식량 공급을 위한 것이 아니었다고 USDA는 밝혔으나,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돈육 선물 가격에 압력을 가했다. 현재 오리건주 농장은 격리 조치됐으며, 양과 염소를 포함한 다른 동물들도 감시를 받고 있다고 미 농무부는 밝혔다.
농장의 돼지와 가금류는 바이러스 확산을 막고 돼지에 대한 추가 검사를 가능하도록 하고 있으며, 돼지 두 마리에 대한 검사는 아직 대기 중이라고 FDA는 밝혔다.
한편 우리손에프앤지는 양돈의 사육에서부터 축산물 가공·유통까지 아우르는 사업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양돈업을 영위하면서 직영농장과 위탁농장을 운영하며, 고품질의 원종돈을 보유하고 있다. 사육부터 유통 전 과정에 대한 HACCP 인증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