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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을 중심으로 사고 인근 지역 호텔 직원이라고 밝힌 누리꾼이 “부부싸움으로 인한 홧김 풀악셀 맞다. 호텔에서부터 싸웠고, 호텔 CCTV에도 고스란히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는 글을 올렸다. “경찰에서도 (증거 CCTV 영상을) 가져갔다”고 적어 논란이 됐다.
루머가 일파만파 퍼진 가운데 경찰은 이날 오후 6시쯤 공식 성명을 냈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시청 교차로 교통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구체적 결론이 나오지 않았다”며 “관련 수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확인되지 않은 내용의 보도로 사실 왜곡을 불러일으키지 않도록 유의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경찰이 확보한 사고 차량 운전자 차모(68)씨의 차량 블랙박스 영상에는 차씨 부부가 운전 중 놀란 듯?‘어, 어’라고 외치는 목소리가 담긴 것으로 확인됐다.
차씨와 동승자인 차씨 부인은 사고 직전까지 별다른 대화도 나누지 않았다고 전해졌다.
통상 급발진 의심 사고 차량의 블랙박스에는 ‘차가 왜 이러느냐’ ‘멈춰야 한다. 어떻게 하냐’ 등처럼 운전자나 동승자의 당황한 목소리가 담긴다고 한다. 교통사고 전문 한문철 변호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급발진 여부를 판단하려면 오디오가 담긴 블랙박스 영상이 중요하다”라며 “‘이 차 미쳤어’ 이런 생생한 오디오가 없으면 꽝”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