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이데일리 신용평가 전문가 설문(SRE) 항목 중 하나인 워스트레이팅(Worst Rating)은 국내 신용평가사가 부여한 신용등급 적정성에 대한 시장의 견해를 묻는 설문이다. 이데일리는 설문 분석과 평가의 공정성을 위해 워스트레이팅 상위 득표를 기록한 기업(계열)에 ‘발언대’ 형식으로 반론권을 보장해왔다. 다음은 24회 SRE 대한항공 발언대 전문이다.
[하은용 대한항공 재무본부장]대한항공은 영업호조와 유가 안정으로 올해 3분기까지 9038억원 의 영업이익을 달성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9% 증가한 액수입니다. 또한 법정관리중인 한진해운 자산 전액(8379억원)을 손실처리했습니다. 그 결과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904%)과 비슷한 917%를 기록했습니다.
한진해운 추가 지원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됐고 당분간 유가도 현재 수준에서 안정적일 것으로 전망하는 등 긍정적인 영업환경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향후 매년 1조원 수준의 영업이익 창출로 재무구조는 꾸준히 개선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항공사는 사업특성상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지속적인 신규항공기 투자가 필요합니다. 항공기 운영 효율성을 제고하고 고객서비스 품질을 개선해야하기 때문입니다. 항공기 투자는 초기 투자규모가 크기 때문에 여타 산업에 비해 차입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현재 대한항공은 B747-400 등 기존 항공기 교체를 통한 기재 효율성 제고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교체투자가 완료된 이후에는 투자지출 부담이 완화되고 영업수익성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올해 11월부터 델타항공과 공동운항(Codeshare)이 재개됐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여객사업은 장거리노선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화물사업은 시장 수요에 맞는 탄력적인 공급 운영을 통해 수익성을 더욱 강화해나갈 예정입니다
[이 기사는 이데일리가 제작한 24회 SRE(Survey of credit Rating by Edaily)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문의: stock@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