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는 ‘블루웨이브’가 일어난 가운데, 국내 대형 반도체주들이 프리마켓에서 일제히 하락세다. 간밤에 뉴욕증시는 강세를 보였으나, 민주당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규제 강화 우려에 반도체 업종이 영향을 받는 분위기다. 반대로 비(非)AI 종목들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3일(현지 시간) 미 텍사스주 오스틴의 민주당 상원의원 후보 제임스 탈라리코 선거 캠프에서 참석자들이 중간선거 개표 진행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탈라리코 후보는 공화당의 켄 팩스턴 후보를 꺾고 승리했다. (사진=AP)
5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는 오전 8시 33분 기준으로 전 거래일 대비 6000원(2.75%) 내린 21만 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000660)는 6만 5000원(4.66%) 떨어진 133만 1000원에 거래 중이다.
반면 신재생에너지 업종의 경우 민주당의 친환경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태양광 관련주인 OCI홀딩스(010060)는 4.75% 오르고 있으며 이차전지 관련주인 강원에너지(114190)가 13.06% 급등 중이며 에코프로(086520)는 1.82%, LG에너지솔루션(373220) 1.13% 등 강보합을 보이고 있다.
앞서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압승한 뒤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급등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결과를 수용하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줄었고, 이란전쟁 종식 기대에 국제유가도 8% 넘게 떨어졌다.
이에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69.40포인트(3.03%) 오른 5만3356.12에 마감했다. 지난 2025년 4월 9일 이후 최대 상승 폭이다. 종가 기준 5만300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9월 8일 이후 처음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58% 상승한 7688.62, 나스닥종합지수는 1.44% 오른 2만5736.51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