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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여자 히틀러' 발언 김민석 고소…"정치적 수사, 면죄부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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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라 기자I 2026.08.24 15: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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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 영등포서에 김민석 대표 고소장 접수
金, 민주 전대서 이진숙 칭해 '여자 히틀러' 발언
5·18 포럼 토론자 발언 공동책임 의견에
"전체주의와 마찬가지 주장" 선그어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이 24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서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모욕 혐의 고소장을 제출하기 위해 민원실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공동취재)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이 24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서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모욕 혐의 고소장을 제출하기 위해 민원실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공동취재)
[이데일리 이혜라 기자]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이 24일 자신을 ‘여자 히틀러’라고 칭한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모욕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김 대표를 모욕 혐의로 처벌해 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했다.

그는 고소장 접수 후 기자들을 만나 “한 나라의 정당인, 특히 국회의원은 언어 품격을 가져야 한다. 더구나 당을 대표하는 당대표는 국민을 대표하는 인물”이라며 “김 대표는 당대표 선거운동 과정에서 저를 여자 히틀러라고 지목하며 저에 대해 모욕적인 언사를 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김 대표는 민주당 전당대회가 진행 중이던 지난 15일 광주·전남 합동연설회에서 이 의원이 주최한 5·18 민주화운동 관련 포럼을 언급하며 “제명할 수 없다면 국회법을 고쳐 (이 의원을)1년 자격정지로 국회에서 아웃시키겠다”며 “여자 전두환도, 여자 히틀러도 대한민국에 발붙이지 못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 가운데 ‘여자 히틀러’라는 표현을 문제 삼았다.

이 의원은 민주당 일각에서 해당 발언을 ‘정치적 수사’로 보는 데 대해서도 강하게 반박했다.

그는 “타인, 국민, 국회의원에 대해서 모욕적인 발언을 하고도 정치적인 수사라고 이야기하면 다 해결이 되는 것이냐”며 “지금 대한민국에서는 국회에서 특정 이슈와 관련해서 토론회 한 번 열 수 없는 그런 나라가 됐느냐”고 했다.

이 의원은 “지금 대한민국이 스탈린 체제, 소련과 같은 독재국가냐. 이재명 대통령이 하면 무엇이든지 다 옳고, 김 대표가 하면 무엇이든지 다 옳으냐. 김 대표가 조희대 씨라고 하면 괜찮은 것이고, 김태규 의원이 김민석 씨라고 이야기하면 잘못된 것이냐”며 “(김태규 의원이 언급한)‘김민석 씨’에 대해서도 시비안 판에 저를 히틀러라고 불렀는데, 이것이 면죄부가 주어지는 일이냐”고 반문했다.

이 의원은 김 대표가 해당 발언을 사과하거나 취소할 경우 고소를 취하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일단 김 대표는 정치인으로서, 그리고 한 당을 대표하는 인물로서 마땅히 저에 대해서 사과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 이후의 일은 사과를 받고 난 다음에 판단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토론자들의 논란의 발언이 나온 5·18 포럼과 관련해서도 주최자에게 토론 내용에 대한 공동 책임을 묻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토론회에서 나온 발언들에 대해서 책임을 지거나 나아가 공동범죄자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자유 대한민국을 전체주의로 하자고 동의하라는 것과 마찬가지 주장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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