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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사진 속 학급안내란 문구 아래에는 ‘중화인민공화국’이라고 적혀 있다. 바로 아래에는 해당 문구에 대한 해석으로 보이는 ‘중도(선)를 지키는 평화로운 공동체’라는 글귀도 있다. ‘선을 지키는 학급’을 만들자는 의미를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급훈에 중국 공식 국명인 ‘중화인민공화국’이 포함된 점을 두고 온라인에선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공교육 전반에 대한 불신과 우려를 드러냈다. 일부 이용자들은 “아이를 공교육에 보내기 어렵다”, “학부모 차원의 문제 제기가 필요하다” “여기가 중국이냐”며 학교와 교육 당국의 대응을 요구했다.
반면 “장난이나 개그성 문구일 수 있다”,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만든 것인지, 교사가 정한 것인지부터 확인해야 한다”면서 사실관계가 명확히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과도한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일부 나왔다.
논란이 확산되자 학교 측은 매일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선생님은 반대 의견을 수차례 말씀하셨고 그동안 학교도 정치 중립 교육을 기본 원칙으로 강조해왔다”며 “학생들이 급훈을 자율적으로 정해야 한다는 그 취지를 존중했던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학생들이 중국어 전공인 교사의 정체성을 위트 있게 제안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오해를 일으킬 표현이었다”면서 “학교로 항의 전화가 과도하게 몰려 교육 활동에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으니, 오해를 풀고 자제를 부탁 드린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