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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北 접경지역 노출 자주포는 구형…신형 무기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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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용 기자I 2026.10.27 11: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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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강화 맞은편 北 포병 전력 노출에 "여러 의도 있어"
MDL 근접 작업 지속…대남 확성기는 기존 정비 동향 유지
강신철 '미군 불신' 논란에…국방부 "불신 아닌 반문"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합동참모본부는 최근 북한이 서부전선 접경지역에 노출한 자주포에 대해 기존 구형 무기체계로,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장이 예고한 ‘새로운 대응수단’으로 볼 수 없다고 밝혔다. 북한군의 군사분계선(MDL) 근접 작업은 현재도 계속되고 있으며, 대남 확성기 역시 기존의 정비 활동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장도영 합참 공보실장은 27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접경지역 중화기 배치 동향에 대해 “기존의 구형포를 해안 지역에 배치해서 노출시키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북한의 기존 담화에서 새로운 무기체계를 언급했는데, 그 새로운 무기체계라고 볼 수는 없다”고 밝혔다.

최근 북한은 경기 김포시 애기봉 전망대 맞은편인 황해도 개풍군 해안가 일대에 122㎜로 추정되는 자주포를 노출했다. 남측에서도 해당 자주포가 관측되면서 북한이 의도적으로 군사적 위협을 과시하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남북 긴장이 고조되며 북한이 군사분계선(MDL) 일대 화력 강화를 예고한 가운데 26일 인천 강화군 송해면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도 개풍군 해안가 접경지역에 북한 군인들과 자주포가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남북 긴장이 고조되며 북한이 군사분계선(MDL) 일대 화력 강화를 예고한 가운데 26일 인천 강화군 송해면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도 개풍군 해안가 접경지역에 북한 군인들과 자주포가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강신철 국방부 장관도 전날 국회 국방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서 북한의 자주포 노출과 관련해 “이렇게 보이는 지역에 자주포를 배치한 것은 여러 가지 의도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까지 특이동향은 식별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 실장은 이날도 북한군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우리 군은 어떠한 도발에도 대응할 수 있는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군의 국경선 요새화 작업도 계속되고 있다. 장 실장은 “북한군의 MDL 근접 작업은 현재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2024년부터 MDL 일대에 전술도로와 철책을 설치하고 지뢰를 매설하는 등 이른바 국경선 요새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예고한 대남 확성기 방송 재개와 관련해서는 기존 정비 동향이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 실장은 “북한의 확성기는 담화 이전에도 일상적으로 정비하는 동향이 식별됐다”며 “지금도 그 상황이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김여정 부장은 지난 21일 이달 중 전 국경선에서 대남 확성기를 가동하겠다고 예고했다. 이튿날에는 새로운 대응수단이 임무대기태세에 들어갈 것이라며 대남 확성기도 수일 내 대기상태에 들어갈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와 함께 국방부는 강 장관이 전날 국정감사에서 유사시 미군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한 것처럼 비친 발언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해당 의원이 미국과 이란의 전쟁에서 미국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취지로 질의한 데 대해 반문한 것”이라며 “그 논리대로라면 북한과 전쟁이 일어났을 때도 미군을 못 믿겠다는 것 같은데, 그렇지 않다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관이 곧바로 신뢰를 강조한 점을 보면 발언의 의도를 명확히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미동맹에 대한 불신을 표명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전날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과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문제를 놓고 공방을 벌이면서 미군을 믿을 수 있느냐고 반문한 뒤, 한미 간 신뢰가 보장되는 가운데 한국군 장성이 지휘하고 미군이 지원하는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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