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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으로 반려동물에게 자주 발생하는 52개 질환을 선정해 질환별 발생비율을 진료 과목으로 구분한다. 그 뒤 국내외 주요 진료행위와 비용을 조사해 반려동물보험을 직접 판매하고 있는 보험사에 전달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삼성화재·메리츠화재 등 국내 주요 보험사들은 ‘펫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조사결과가 나오면 이들 보험사는 주요 진료행위·비용 등을 감안해 보험상품 개발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슬개골탈구가 빈번한 말티즈의 보장을 확대하거나, 고령견에 자주 발생하는 안과질환을 보장하는 상품이 개발될 수 있게 된다.
협회는 ‘건강관리 가이드라인’도 홈페이지에 게시할 방침이다. 보험 고객들이 안내자료를 참고하면 반려동물 건강을 직접 케어할 뿐 아니라, 보험 상품 가입 등에 활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예컨대 말티즈의 다빈도 질환을 심혈관, 근골격, 외과 등 진료과목별로 설명하고 이를 예방하기 위한 연령별 건강관리 항목과 주기를 안내한다.
이는 정부가 지난달 ‘반려동물보험 제도개선 방안’을 발표한 뒤 나온 후속 조치다. 협회 관계자는 “지난달 펫보험 제도개선방안 이행을 위해 보험업계와 수의업계간 협력체계를 구축했다”며 “보험금 청구 간소화 등 반려동물보험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제도개선 과제들을 사안별로 심도있게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