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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고 20년물, 30년물 금리는 강보합이었다. 각각 0.2bp, 0.1bp 오른 3.637%, 3.633%에 최종 호가됐다.
국채선물 가격은 소폭 올랐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6틱 오른 103.82를 기록했다. 이날 외국인은 4489계약을 순매도했고 은행은 360계약을 팔았다. 반면 금융투자는 3424계약을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은 24틱 오른 111.04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256계약 순매도를, 금융투자는 608계약을 순매수했다.
한 증권사 채권 관계자는 “말 그대로 대기장세”라며 “오늘 아시아 장도 그렇고 별다른 지표가 나올 게 없는 만큼 포지션을 세게 잡는 기관은 없었다”고 진단했다.
외국인은 이날 오후 들어 3년 국채선물 매도세를 키웠다. 장 초반 2360계약 순매도에서 5000계약 넘게 매도폭을 키웠지만 다소 축소된 4500여 계약 순매도로 마무리했다.
당장 코 앞으로 다가온 미국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이날 장 중 오후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비공식 대변인으로 알려진 닉 티미라오스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자가 “7월 FOMC서 인상 종료 시그널을 보내기엔 경제가 견고하다”고 진단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전문가들의 시선도 엇갈리는 상황이다. 한 증권사 채권 관계자는 “이번 FOMC서 낙관적인 신호를 줄 것 같진 않다”면서 “9월 인상에 대한 언급이 나온다면 국채 시장이 발작적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반면 낙관론도 여전하다. 또 다른 증권사 채권 관계자는 “관건은 9월이나 11월 인상 여부”라며 “행여 추가적인 인상이 있더라도 9월이 아닌 11월이라고 보는데 미국 경기가 좋아 보이지만 산업생산도 소비재 위주로 감소 중이고 소매판매는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고 짚었다. 이어 “최근 의사록을 보면 소수 의견 비중이 기준 금리 인상 시작한 이래 제일 높은 상황”이라고도 부연했다.
한편 이날 CD 91일물은 전일과 같은 3.750%, CP91일물은 3.990%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