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장관·이 총재 첫 대면 회담
2시간 진행…“거시 전망·원자재 등 논의”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과 이강 중국 중앙은행 인민은행 총재가 16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회담을 진행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옐런 장관과 이 총재의 대면 회담은 이번이 처음이다.
|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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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재무부 관계자에 따르면 두 사람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별도로 만나 2시간 동안 대면 회의를 진행했다. 해당 관계자는 “두 사람이 양국의 거시 경제 뿐만 아니라 에너지와 원자재 가격 문제 등을 다뤘다”면서 “솔직하고 건설적이며 긍정적인 대화였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전 세계적인 도전이란 맥락에서 G20 이슈도 논의했다”고 말했다.
| 이강 중국 인민은행 총재(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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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민은행 역시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두 사람이 경제·금융 현안에 대해 폭넓은 건설적인 교류를 했다고 전했다. 이 총재는 회담을 마친 후 블룸버그통신에 “우리는 광범위하고 심층적이며 솔직한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
두 사람이 논의한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회의에 앞서 로이터통신은 미 재무부 관계자를 인용해 옐런 장관이 중국 측에 ‘제로 코로나’ 정책과 관련해 향후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 질문하고, 부동산 문제에 대한 해결법에 대해서도 다룰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옐런 장관과 이 총재의 만남은 지난 14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발리에서 만난 지 이틀 만에 이뤄졌다. 두 정상은 소통 채널을 복원하고 우크라이나 전쟁에서의 러시아 핵 사용에 대한 우려 등에 대한 뜻을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