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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소산 화산폭발 연기, 태풍-지진 이어 또 날벼락

정재호 기자I 2015.09.14 22:50:02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아소산 화산폭발로 일본 열도가 또 한 번 충격에 빠졌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아소산 화산폭발의 여파로 14일 낮 12시 기준 아소시, 미나미아소촌, 타카모리마치, 오즈마치, 기쿠요마치 등 5개 시정촌에서 화산재가 발견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14일 오전 일본 구마모토현에 위치한 아소산에서 화산이 분화했다. 아소산 화산폭발로 인해 연기(분연)가 화구로부터 2000m 상공까지 치솟아 화구 주변에 분석이 날아다녔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일본 기상청은 아소산 분화 경계수위를 ‘화구주변 진입 규제’를 의미하는 ‘2’에서 ‘입산규제’를 의미하는 ‘3’으로 상향 조정했다.

아소산이 분화경계 레벨3에 오른 것은 2007년 12월 분화경계 레벨이 도입된 이후 처음이다. 아소산 나카다케 제1분화구는 지난해 11월 이후 활발한 화산활동이 계속되고 있었지만 지난 6월 이후에는 활동이 거의 감지되지 않았다.

지난 8일에는 분화구 바로 아래 지역에서 아소산 화산성 미동이 843회 있었으며 화산 지진도 167회나 감지됐다.

이번 분화로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빚어졌다. 하네다발 구마모토행 641편과 이타미발 구마모토행 523편은 모두 목적지를 후쿠오카 공항으로 변경 후 비상착륙했다.

출발 예정이던 같은 노선 2편을 비롯해 구마모토 공항에서 출발하는 4편은 일제히 결항했다.

한편 최근 일본은 제18호 태풍 아타우가 퍼부은 물 폭탄에 이어 도쿄를 비롯한 간토 지방에 규모 5 내외의 강진이 발생했고 또 아소산 화산폭발까지 겹쳐 자연재해에 대한 우려가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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