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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산하 산업안전보건연구소(NIOSH)가 67종의 수입 N95마스크를 대상으로 실시한 품질 테스트에서 95% 이상의 차단율을 보인 정상 제품은 25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42개는 차단율 95% 이하의 저품질인 것으로 조사됐다.
저품질 마스크 중 차단율이 30~49%인 마스크는 6개, 50~69% 차단률을 보인 마스크는 9개로 각각 집계됐다. 또 4개 제품은 차단율이 40%를 밑돌았으며, 특히 중국산 KN95 마스크 1개는 15%에도 미치지 못했다.
NIOSH는 각 마스크마다 10개를 표본으로 삼아 조사를 진행했다. N95마스크는 주로 의료용으로 사용되며, N95는 미세 바이러스 입자를 95% 차단한다는 의미다. 중국에선 N95 대신 KN95로 표기하고 있다.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의 그레고리 러틀리지 교수도 중국 KN95 마스크 40개 이상을 조사한 결과, 3분의 1 정도만이 N95 기준을 충족했으며 4분의 1은 기준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WSJ에 설명했다.
WSJ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코로나19 대응 긴급 조치 일환으로, 중국을 포함한 일부 국가들로부터 해당국 표준에 따라 인증된 N95 마스크 수입 및 사용을 허가했다. 하지만 상당수는 표준 미만의 저품질 마스크가 수입됐다”고 꼬집었다.
문제는 주로 의료진들이 N95 마스크를 사용한다는 점이다. 이는 최전선에서 코로나19와 싸우고 있는 의료진들이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WSJ은 우려했다. 그러면서 미국 내 마스크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자칫 병원이나 주(州)정부 등이 수준 이하의 마스크를 비싸게 구매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실례로 매사추세츠주 로런스 종합병원은 중국산 마스크를 구매해 의료진에게 제공했는데, 해당 마스크는 미국의 N95 기준에을 충족하지 못했다. 이 병원에서 일하는 한 간호사는 “동료들 4명 중 3명이 지난 3주 동안 중국산 마스크를 쓰고 일했다”며 “우리는 보호받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코로나19 테스트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중국산 마스크를 착용한 뒤 4일 동안 호흡 곤란 및 마른 기침 증세를 겪었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콜로라도주, 일리노이주, 매사추세츠주, 미주리주 주정부 관계자들은 많은 수입산 마스크들이 품질 테스트에서 성능 미달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