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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그간 글로벌 표준에 맞춰 운영된 ING생명보험에게 오는 2021년 새로운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이나 신자본규제는 새로운 성장 기회가 될 것이다”
정문국 ING생명 대표이사는 19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갖고 “국내 시장에서 보다 엄격한 글로벌 표준에 따라 리스크를 관리하느라 성장 측면에 있어 인내심을 가져왔다”며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강화된 규제 환경에서 ING생명의 재무건전성을 바탕으로 그간의 인내에 대한 결실을 맺을 수 있다는 판단이다.
정 대표는 어떠한 규제 변화에도 ING생명의 지급여력비율(RBC비율)은 300% 밑으로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말 기준 ING생명의 RBC비율은 319%로 업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IFRS17 도입을 대비해 지난해 6월 금융감독원에서 부채적정성평가(LAT) 결손금을 반영해 RBC비율 변화를 조사한 결과 ING생명은 325%에서 305%로 20%포인트 하락했다. 일부 생보사의 경우 100% 미만으로 떨어지기도 했으나 ING생명 RBC비율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다는 설명이다. 또 부채 듀레이션 연장을 반영하면 167% 상승하는 등 향후 RBC제도 변화에 따른 올 6월 기준 ING생명의 RBC비율은 521%로 추정됐다. 2020년 6월 기준으로도 300%를 넘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글로벌 표준에 따라 자산부채관리(ALM) 전략을 구사하면서 장기 채권 등 안전자산 비율이 97%에 달하는 자산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6% 이상 확정금리형 상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10.2%로 상장된 생보사 평균의 절반에 해당한다. 또 가장 수익성이 높은 전속설계사(FC) 채널을 강화하고 있다. FC 수익성은 지난해 기준 23.6%로 GA(6.2%), BA(1.1%)에 비해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생보업계 전속설계사는 평균적으로 2% 감소한 반면 ING생명의 전속설계사 증가율은 5.6%를 기록했다.
이같은 자본건전성과 수익성을 바탕으로 ING생명은 배당성향을 2014년 45%에서 지난해 58%로 13%포인트 올렸다. 정 대표는 “새로운 회계기준 도입 등 환경변화가 국내 보험시장에 영향을 미쳐 지난해 국내 생보사들은 배당성향을 줄이는 경향을 보였다”며 “해외 기업설명회(IR)에서 회사의 배당에 대해 관심을 많이 보이는데 충분한 자본력과 이익 창출로 배당을 지속할 것으로 신뢰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공모는 100% 구주 매출로 이뤄져 회사로 유입되는 자금이 없다. 2013년 ING생명 지분 100%를 인수한 MBK파트너스는 투자금 회수를 위해 매각을 추진했지만 실패했고 IPO로 방향을 선회한 것이다. 현재 최대주주가 보유한 지분 전량이 금융기관에 차입금 관련 담보로 제공돼 있으며 공모를 통해 조달된 자금 대부분은 차환자금(9370억원)으로 쓰일 예정이다.
또 국내 생보업계의 성장 둔화 가능성과 이미 상장된 4개의 생보사 주가가 모두 공모가를 밑돌고 있다는 점도 흥행 부담요소로 꼽힌다. 지난 2009년 상장한 동양생명(082640)은 공모가대비 40% 넘게 하락했으며 한화생명(088350)과 미래에셋생명(085620)도 20% 넘게 주가가 빠졌다. 공모가에 가장 근접한 삼성생명도 여전히 공모가보다 1.36%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에 대해 정 대표는 “규제 강화에도 추가적인 자본 확충이 필요하지 않다는 점이 오히려 강점으로 부각될 수 있다”며 “이런 기존 상장사와의 차별점을 해외나 국내 IR에서 강조해 왔다”고 말했다.
2018년 12월 `ING` 브랜드 사용기간이 만료되는 점에 대해서는 “지난해 새 브랜드 선정작업을 진행했고 내년 3월이면 작업이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며 “브랜드 변경으로 사업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며 새 브랜드에 대한 자체 고객조사결고 반응이 더 좋게 나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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