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AI 검색
AI

라이프자산운용, 삼성전자 주주환원 연기 재검토 요구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김경은 기자I 2026.11.05 08:49:38

Google 검색에서 이데일리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라이프자산운용, 삼성 이사회·준감위에 주주서한
최대 75조원 주주환원 결정 내년 1월로 유보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최대 75조원에 달하는 주주환원 재원의 활용 결정을 내년 1월 말로 미룬 것을 두고 주주가치 훼손과 이해상충 가능성을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특히 주주환원 결정 시점이 총수 일가의 증여세 산정 기간 이후라는 점에서 이사회가 전체 주주의 이익을 고려해 독립적으로 판단했는지 확인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본 이미지는 AI 기술을 활용해 제작되었습니다.]
[본 이미지는 AI 기술을 활용해 제작되었습니다.]
5일 라이프자산운용은 삼성전자 이사회 특별위원회와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주주서한을 전날 발송했다고 밝혔다. 특별위원회에는 주주환원 결정 유보의 경제적 합리성과 절차적 적정성을, 준법감시위원회에는 최고경영진의 개인적 이해관계에 따른 잠재적 이해상충 여부를 각각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라이프자산운용은 지난 9월 삼성전자 이사회에 잔여 주주환원 재원의 배분 결정을 앞당겨 연내 자사주 매입·소각을 시행할 것을 제안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지난 8월 21일 2분기 실적 발표에 이어 10월 29일 3분기 실적 발표에서도 구체적인 주주환원 계획을 내놓지 않았다. 55조~75조원 규모의 잔여 재원 활용 결정을 내년 1월 말까지 유보한 것이다.

라이프자산운용은 이러한 결정이 주가 부진으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8월 실적 발표 이후 첫 정규거래일에 8.70% 하락했다. 10월 발표 이후에는 이틀간 각각 4.13%, 3.02% 떨어졌다. 같은 재원이라도 주주환원 시점과 방식에 따라 주주가치 제고 효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사진=라이프자산운용)
(사진=라이프자산운용)


라이프자산운용은 “잔여 주주환원의 결정 시기와 총수 일가의 증여세 평가 기간과의 관련성을 단정할 수는 없고 최초 주주환원 계획 발표는 8월로 증여 계약 이전이었다는 사정도 고려돼야 한다”면서도 “10월 결정 당시에는 증여 계약이 이미 공개됐고 평가 기간도 진행 중이었던 만큼 이사회가 이를 충분히 보고받고 잠재적 이해상충을 식별·관리하면서 독립적으로 판단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라이프자산운용은 삼성전자 이사회 특별위원회에 조기 주주환원과 내년 1월 집행 사이의 비용·편익을 비교했는지, 연내 자사주 매입·소각 방안을 충분히 검토했는지 등을 확인해달라고 요청했다. 준법감시위원회에도 최고경영진 관련 이해상충 요소가 적절하게 식별·관리됐는지 점검해달라고 요구했다.

강대권 라이프자산운용 공동대표는 “주주환원은 규모뿐 아니라 시기와 방식에 따라 주주가 얻는 효과가 달라진다”며 “최종 금액이 확정되기 전에도 조기 집행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 검토하고, 내년 1월까지 결정을 유보하는 판단의 근거를 전체 주주의 이익 관점에서 설명해달라는 요청”이라고 말했다. 이어 “두 위원회의 독립적인 검토가 삼성전자의 의사결정에 대한 주주의 신뢰를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