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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라이프자산운용은 지난 9월 삼성전자 이사회에 잔여 주주환원 재원의 배분 결정을 앞당겨 연내 자사주 매입·소각을 시행할 것을 제안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지난 8월 21일 2분기 실적 발표에 이어 10월 29일 3분기 실적 발표에서도 구체적인 주주환원 계획을 내놓지 않았다. 55조~75조원 규모의 잔여 재원 활용 결정을 내년 1월 말까지 유보한 것이다.
라이프자산운용은 이러한 결정이 주가 부진으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8월 실적 발표 이후 첫 정규거래일에 8.70% 하락했다. 10월 발표 이후에는 이틀간 각각 4.13%, 3.02% 떨어졌다. 같은 재원이라도 주주환원 시점과 방식에 따라 주주가치 제고 효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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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자산운용은 “잔여 주주환원의 결정 시기와 총수 일가의 증여세 평가 기간과의 관련성을 단정할 수는 없고 최초 주주환원 계획 발표는 8월로 증여 계약 이전이었다는 사정도 고려돼야 한다”면서도 “10월 결정 당시에는 증여 계약이 이미 공개됐고 평가 기간도 진행 중이었던 만큼 이사회가 이를 충분히 보고받고 잠재적 이해상충을 식별·관리하면서 독립적으로 판단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라이프자산운용은 삼성전자 이사회 특별위원회에 조기 주주환원과 내년 1월 집행 사이의 비용·편익을 비교했는지, 연내 자사주 매입·소각 방안을 충분히 검토했는지 등을 확인해달라고 요청했다. 준법감시위원회에도 최고경영진 관련 이해상충 요소가 적절하게 식별·관리됐는지 점검해달라고 요구했다.
강대권 라이프자산운용 공동대표는 “주주환원은 규모뿐 아니라 시기와 방식에 따라 주주가 얻는 효과가 달라진다”며 “최종 금액이 확정되기 전에도 조기 집행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 검토하고, 내년 1월까지 결정을 유보하는 판단의 근거를 전체 주주의 이익 관점에서 설명해달라는 요청”이라고 말했다. 이어 “두 위원회의 독립적인 검토가 삼성전자의 의사결정에 대한 주주의 신뢰를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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