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CBS '박성태의 뉴스쇼' "2015년 목함 지뢰 양상과 다를 수 있어" "정전협정 위반... 넓게는 군사적 도발" "고의성·표적성 입증되면 대응 수위 높여야"
[이데일리 허윤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진성준 국회 국방위원장은 30일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사고와 관련해 북한이 우리 군을 노리고 지뢰를 매설했는지는 아직 단정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북한의 정전협정 위반은 확인된 만큼 단호한 대응 조치가 필요하다면서도 강도와 수위 등은 조사 결과에 따라 다를 수 있다고 밝혔다.
진성준 국회 국방위원장을 비롯한 국방위원들이 28일 육군 25사단 비룡전망대를 찾아 방호복과 지뢰덧신 등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진 위원장은 이날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를 통해 “2015년 목함 지뢰 사건은 북한이 군사분계선(MDL)을 넘어와서 우리 군을 노리고 지뢰를 심은 것”이라며 “그때와 이번 지뢰(폭발 사고)는 양상이 다를 수 있는 게 아니냐. 더 조사해 봐야 알 수 있고 아직은 단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사고 지점 지뢰가 북한의 국경선 요새화 작업에 따른 방어용 매설일 가능성을 묻는 말에는 “그럴 수 있다”면서도 대응 원칙이 달라질 건 없다고 강조했다.
진 위원장은 북한의 지뢰 매설 자체가 정전협정 위반임을 강조했다. 그는 “북한이 군사분계선 남측 지역에 지뢰를 매설했다는 사실은 확인됐다”며 “정전협정 위반이고 넓게는 군사적 도발”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단호한 대응 조치가 필요하지만 강도와 수위, 방법은 다를 수 있다”며 “더 조사해서 고의성, 표적성이 입증되면 대응 수위를 높여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