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한국과학기술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대선 후보 과학·보건의료 공약 토론회’ 플로어 토론에서 유인권 한국물리학회 정책위원회 위원장(부산대 물리학과 교수)은 이같이 절박한 심정을 호소했다. 유 위원장이 근거로 제시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자료에 의하면 기초연구사업 과제 숫자가 지난 2023년 1만4912개에서 올해 1만1829개로 줄었다. 연구비가 없어서 고사위기에 처한 연구실은 75%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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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참석한 주요 대선후보측 인사들은 이에 공감하며 대응책 마련을 약속했다. 황정아 민주당 대선후보 선대위 과학기술혁신위원장은 “과학자에게 중요한 부분은 예산으로 기초연구 없이 초격차 기술 개발이 어렵다는 데 공감한다”며 “안정적인 연구개발 예산을 확보하고, 기초과학 생태계 복원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최형두 국민의힘 대선후보 선대위 부위원장도 “과방위서 1소위원장으로 더 연구자들의 어려움에 주목하고, 연구과제 늘리는데에도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조용민 개혁신당 대선후보 공동선대위원장도 “수학과 물리학 분야 인재들이 중요하다”며 “미국도 연구개발 예산 중 기초과학 예산을 15% 투자하나 우리나라는 9.8% 수준에 불과해 향후 이를 늘리는 정책을 반영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토론회는 한국과학기자협회와 바른과학기술사회 실현을 위한 국민연합(과실연)이 공동 주최했다. 대선후보측 인사들은 이 자리에서 각 후보들의 과학 공약을 공개했다. 민주당 후보측은 △과학기술 연구개발 예산 확대 △지역 거점 국립대 연구중심대학으로 탈바꿈 △연구개발 정책 수립 기획·평가에 연구자 참여 기회 확대 등을 제시했다.
국민의힘 후보측은 △과학기술부총리직과 과학특임대사직 신설 △정년 65세 회복과 PBS(과제기반급여체계) 개선 △5대 첨단기술 국제공동연구센터 구축을 내세웠다. 개혁신당 후보측은 △연구개발(R&D) 예산 GDP 6% 확대 △장기과제 계속비 의무화 △기초연구 50% 이상 확보 △좀비 스타트업 비율 심사 등의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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