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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이날 행사에는 일부 지역 거점대 총장들이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같은 날 교육부 장관과 거점 국립대 총장협의회의 회의가 잡히면서 불참하게 된 것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교육부 반대로 전남대, 전북대 등에서 행사 전날 참석이 어렵다고 연락이 왔다”며 “교육부에서 ‘야당 행사인데 참석하는 게 맞냐’는 분위기를 만들었다며 ‘부담스럽다’고 알려왔다”고 말했다.
이에 이개호 정책위의장은 “간담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교육부 측에서 선거를 앞두고 민감한 시기에 거점 국립대 총장들이 야당 행사에 가면 되겠느냐는 눈치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오늘 이 자리에 충북대 총장님은 나올 수 없었고 교무처장, 기획처장 등도 참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대선때부터 여야를 가리지 않고 제기한 (거점 국립대 육성) 과제들이 정파적 문제로 묻히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도 “이 정책위의장이 말씀하신 것을 들어보니 참 쪼잔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최근 비슷한 일이 많이 생긴다. 작금의 현실을 보면 상대를 헐뜯고 흠을 잡고 모욕 주고 여당인지 야당인지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동네 아이들이 말싸움 하는 것도 아니고 시비를 거는 듯한 모양을 연출하면 국민들 보시기에 언짢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