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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만명 홀린 ‘광화시대’…새벽숲 호랑이 실감콘텐츠 첫선

김미경 기자I 2022.08.03 18:06:56

5일 역사박물관 외벽·경복궁역서 공개
광화벽화 2편·광화원 5편 신규 콘텐츠
공모전 대상작 ‘노스탤지어’도 선보여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서울 광화문 도심 일대에서 다양한 실감 콘텐츠로 구현한 문화재 첨성대를 비롯한 호랑이, 해양생물 등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 오는 5일 ‘광화시대’(光化時代·Gwanghwa Sidae)의 △‘광화벽화’ 2편 △‘광화원’ 5편 등 신규 매체예술 콘텐츠 7편과 △‘광화벽화’를 대상으로 진행한 공모전 대상수상작을 함께 공개한다고 3일 밝혔다.

앞서 두 기관은 우리나라의 문화자원을 증강현실(AR)·인공지능(AI)·3차원(3D) 매체예술(미디어아트) 등 실감콘텐츠로 구현해 이를 광화문 일대 곳곳에 전시·체험할 수 있는 ‘광화시대’를 기획한 바 있다. 광화시대에는 지금까지 관람객 7만명 이상이 방문했다.

오는 5일 서울 광화문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외벽을 통해 새롭게 선보이는 실감 콘텐츠 ‘타이거’ 구현 모습. 새벽 숲을 거니는 호랑이를 3차원 입체 영상으로 묘사한 매체 예술이다(사진=문체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외벽을 거대한 ㄱ자 형태의 초대형 미디어 캔버스로 재탄생시킨 ‘광화벽화’는 3차원 입체 영상을 구현하고 착시를 일으키는 다양한 형태의 매체예술을 선보여왔다. 이번에는 새벽 숲을 거니는 호랑이를 입체적으로 묘사한 ‘타이거’(TIGER)와 번개·구름 등 자연현상을 3차원 착시효과 기법으로 실감 나게 표현한 ‘라이트닝’(LIGHTNING) 2편을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내가 그리는 광화벽화’를 주제로 진행한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노스탤지어’도 함께 선보인다. 이번 공모전은 신기술 융합형 콘텐츠 창작의 문턱을 낮추고 실감콘텐츠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기 위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게 해 접수된 52개 작품 중 전문가 심사 등을 거쳐 수상 작품 9개를 선정했다. ‘노스탤지어’는 추억의 롤러스케이트장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율동감 있는 매체예술 작품이다.

경복궁역 메트로미술관 2관에 있는 ‘광화원’ 내부에서 선보일 예정인 ‘포레스트’(FOREST) 작품(사진=문체부),
아울러 경복궁역 메트로미술관 2관에 있는 ‘광화원’은 매체예술 전시 공간이다. 방문객은 시각과 청각, 촉각으로 작품을 체험할 수 있다. 이번에는 내부 전시장 콘텐츠 3편과 외부 복도 콘텐츠 2편 등 5편을 새롭게 선보인다.

내부에는 △숲에서 자연의 생명력과 변화 기운을 느낄 수 있는 ‘포레스트’(FOREST) △물의 정원에서 관람자의 손길로 꽃을 피우는 상호교감(인터렉티브) 콘텐츠 ‘워터가든’(WATER GARDEN) △첨성대, 황룡사 9층 목탑 등 문화재 7종을 3차원으로 스캔해 표현한 ‘어제의 내일’(Tomorrow of Yesterday)을 즐길 수 있다.

복도에는 풍선 형태의 해양 생물들이 바닷속을 떠다니는 ‘상상의 바다’(IMAGINARY OCEAN)와 움직임과 시각적 변화를 강조한 키네틱 예술로 보석의 질감을 표현한 ‘젬스톤’(GEMSTONE) 콘텐츠 2편으로 꾸민다.

문체부 측은 “이날 새롭게 공개하는 실감콘텐츠가 국민들에게 새 체험 거리를 제공하고 광화문 지역의 문화 매력도를 더욱 높이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광화시대’를 새로운 기술과 아이디어를 선보일 수 있는 기회의 장이자 소통 공간으로 운영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경복궁역 메트로미술관 2관 복도에서 선보일 예정인 실감 콘텐츠 ‘상상의 바다’(IMAGINARY OCEAN) 구현 모습(사진=문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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