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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에서는 K팝·K드라마 등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K콘텐츠가 중국내 노출이 확대되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K콘텐츠가 중국에서 인기를 끌면 노출된 식음료 제품이 함께 인기를 끌기 때문에 간접적인 매출 증가 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중국 소비자들이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어 수출 기회가 더 확대될 수 있다는 것이다. 국내 식품업계가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는 상황에서 가장 큰 시장 중 하나인 중국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는 셈이다.
실제로 불닭볶음면의 글로벌 인기를 바탕으로 중국에 현지 공장을 건설하고 있는 삼양식품이나 중국 상해공장·청도공장·심양공장 등 현지 공장을 보유하고 있는 농심 등은 중국 비중이 높기 때문에 기대감이 높다. 앞서 삼양식품 ‘불닭볶음면’은 인플루언서의 유튜브를 통해 인지도가 높아졌고, 신라면 ‘툼바’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유튜브에서 레시피가 유행하면서 돌풍을 일으켰던 만큼 K콘텐츠나 한국 문화 확산 효과에 대한 경험이 있어서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2021년 9월 중국 현지에 판매법인을 설립하면서 중국 시장에서 더욱 탄탄한 입지를 다졌고, 현재 전세계에서 중국의 수출액이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한한령이 해제된다면 중국 내에서 한국의 콘텐츠들이 더욱 활발하게 확산될 수 있고, 이로 인해 한국의 문화, 음식 등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질 수 있어 식품회사들도 추가적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한한령이 해제된다고 해서 당장 드라마틱한 매출 증가 효과는 없겠지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건 분명하다”면서 “특히 온라인·오프라인 마케팅 활동에 있어 콘텐츠에 대한 규제가 없어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확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