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전씨는 펜앤드마이크TV ‘최대현의 이것이 뉴스다’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자신은 12·비상계엄 사태 이전에도 시사와 관련된 입장을 밝혔다고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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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부터 현 정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냈다는 것이 전씨의 주장이다. 실제 전씨는 비상계엄이 터진 후인 지난해 12월 6일 ‘비상계엄선포 직후 전한길 첫 수업 멘트’라는 영상에서 “국민들이 혹시나 다칠까 싶었다”며 “비상계엄은 미친 짓”이라고 소신 발언을 한 바 있다.
전씨는 “윤 대통령이 탄핵됐고 지금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심판 심리 중이지 않나”라며 “탄핵정국에서 사법부와 언론을 쭉 살피는데 ‘어, 이건 이상하다?’ 싶은 것들이 있어 팩트체크 차원에서 하나씩 영상을 올리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전씨는 선관위 영상 이전에는 사법부, 언론에 대한 비판 영상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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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전씨는 민주당 국민소통국이 전씨의 ‘대한민국 혼란 선관위가 초래했다’ 동영상을 구글에 정식 신고할 예정이라고 밝힌 것에 대해 “고소 고발한다, 신고한다 하니까 무섭기도 했다. 민주당인데 ‘민주’가 없다”고 토로했다.
민주당 국민소통국은 22일 전씨의 영상을 구글에 정식 신고할 예정이라고 하면서 “현재 민주파출소 통해 제보된 건수가 186건으로 집계됐다. 민주당은 가짜뉴스, 불법 현수막, SNS 채널을 통한 허위사실 유포 등을 제보받아 면밀히 모니터링 후 조치하고 있다”며 “이와 유사한 사례들 또한 근본적인 해결 방법을 함께 요청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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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전씨는 지난 2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꽃보다전한길’에 ‘대한민국 혼란 선관위가 초래했다’는 제목의 약 8분짜리 영상을 게재했다. 전씨는 이 영상에서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과 지금의 탄핵 정국은 선관위가 원흉”이라며 선관위 부정채용 논란, 부정선거 의혹 등을 거론한 바 있다.
선관위의 ‘부정선거’ 의혹은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의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해 주장하고 있는 사안 중 하나인 만큼, 전씨를 향한 비난과 응원 여론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