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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블로 로쏘 FCA 사장은 13일 기자들과 만나 “올해 수입차 시장 전체가 전년에 비해 10~12% 성장이 전망된다”며 “FCA는 그보다 상회하는 수준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루쏘 사장은 구체적인 판매목표 대수는 밝히지 않았지만 최근 딜러사 판매 결의대회에서는 1만대의 판매 목표대수를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판매목표를 전년 실적 대비 50%나 높여 잡은 것이다.
FCA코리아는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판매량 6617대를 기록해 전년대비 3% 하락했다. 이는 당초 목표치였던 7400대에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다. 지난해 수입차 전체적으로는 전년대비 7.6% 감소했지만 디젤게이트로 판매중단을 겪은 아우디·폭스바겐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브랜드가 전년에 비해 성장한 것과 비교하면 저조한 성과다.
이러한 FCA가 올해 판매 목표를 높게 잡은 것에 대해 수입차업계는 다소 의아하다는 반응이다. 이에 대해 로쏘 사장은 “지난해 체로키 디젤 모델이 9개월이나 인증이 늦어지면서 10월에야 판매하기 시작했다”며 “신차나 마찬가지로 상반기까지 신차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6개월간 인증이 늦어진 랭글러도 마찬가지며, 하반기에는 신형 컴패스 출시도 예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지프 브랜드의 매출 비중이 80%에 달할 정도로 의존도가 높은데 올해는 500X모델을 통해 피아트 브랜드의 볼륨도 넓힐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FCA가 이달들어 실시하고 있는 피아트 500X의 파격 할인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로쏘 사장은 “1분기에는 재고 소진에 주력하고, 2분기부터 2017년형 신차 판매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FCA는 이달 피아트 500X의 재고소진을 위해 최대 1200만원 할인해 판매하고 있다. 약 30%에 달하는 할인율이다보니 업계에서는 기존 구매자들의 재산권 침해와 피아트 브랜드의 가치 하락등을 우려하고 있다. 지난해 3월 국내 출시한 500X는 10개월 동안 총 311대를 판매됐다. FCA가 500X의 연간 판매 목표로 잡았던 1200대에 크게 못미치는 성적으로 재고가 수백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로쏘 사장은 “할인은 재고소진이 목적”이라며 “2016년 모델에 대한 재고가 모두 소진될때까지 할인정책이 계속될 것”이라며 설명했다.
FCA는 스포츠카 브랜드인 알파로메오의 국내 도입도 계속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알파로메오 브랜드의 국내 론칭은 수년째 거론되는 이슈다. 로쏘 사장은 “시기와 방법에 대해 계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수입 세단이 큰 시장이기 때문에 알파로메오 브랜드가 한국 시장에서 충분히 경쟁력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루쏘 사장은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에 대해서는 “다소 과격한 면이 있지만 미국기업과 한국 정부간 긴밀한 협의가 가능할 기회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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