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유명 브랜드보다 낫네?”…쿠팡 최저가 휴지의 반전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강신우 기자I 2026.10.08 12:01:05

Google 검색에서 이데일리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소비자원, 8개 브랜드 화장지 11종 시험·평가
10m당 가격 코멧 114.8원, 크리넥스 226원
최저가 코멧, 파열강도·가루 발생 모두 ‘우수’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매일 사용하는 화장실용 화장지의 가격이 제품에 따라 최대 2배 가까이 벌어졌지만, 품질 차이는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서 판매되는 8개 브랜드의 화장실용 화장지 11개 제품을 대상으로 품질과 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일반 화장지 8개와 비데 겸용 화장지 3개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가격과 품질의 차이다. 화장지 10m당 가격을 비교한 결과 코멧의 ‘코지파우더화장지’가 114.8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반면 크리넥스의 ‘클린케어’는 226원으로 가장 비쌌다. 두 제품의 가격 차이는 약 1.97배에 달했다.

그러나 주요 품질평가에서는 정반대 결과가 나왔다. 코멧 코지파우더화장지는 화장지가 쉽게 찢어지지 않고 견디는 정도인 ‘파열강도’와 화장지를 풀 때 발생하는 ‘가루 발생 정도’에서 모두 최고 등급인 ‘우수(★★★)’를 받았다. 반면 가격이 가장 비싼 크리넥스 클린케어는 두 항목 모두 ‘양호(★★)’ 평가를 받았다. 가격이 약 2배 비싸지만 찢어짐에 견디는 정도와 가루 발생 평가에서는 오히려 저렴한 제품이 더 좋은 성적을 거둔 셈이다.

전체 11개 제품 가운데 파열강도에서 우수 평가를 받은 제품은 깨끗한나라 ‘깨끗한화장지’, 모나리자 ‘보타닉포레소프트’, 잘풀리는집 ‘순수내추럴’, 코멧 ‘코지파우더화장지’ 등 4개였다. 나머지 7개 제품은 양호 수준이었다.

화장지를 사용할 때 발생하는 가루의 양에서도 차이가 확인됐다. 깨끗한나라 깨끗한화장지와 코멧 코지파우더화장지는 가루 발생량이 적어 우수 평가를 받았지만, 코멧 ‘화이트롤화장지’와 모나리자 ‘녹차가좋은’은 상대적으로 가루가 많이 발생해 ‘보통(★)’ 수준에 머물렀다.

화장지의 부드러운 정도도 제품마다 달랐다. 손으로 구길 때 느껴지는 유연성을 평가한 결과 커클랜드 ‘프리미엄화장지’와 모나리자 녹차가좋은 제품이 상대적으로 더 유연했다. 반면 노브랜드 ‘서프라이즈3겹화장지’와 크리넥스 클린케어는 상대적으로 덜 유연한 것으로 나타났다.

변기 막힘과 관련이 있는 물풀림성은 과거보다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시험 대상 11개 제품 가운데 10개 제품(90.9%)은 물에 넣고 30초 동안 휘저었을 때 모두 풀렸다. 나머지 코디 ‘비데&클린’도 30초 만에 98.2%가 풀렸으며, 2분 후에는 100% 풀리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 2022년 소비자원 조사에서 30초 만에 완전히 풀린 제품 비율이 77%였던 것과 비교하면 약 14%포인트 높아진 수준이다.

물을 흡수하는 성능은 모든 제품이 우수했다. 11개 제품 모두 한국산업표준(KS)의 흡수량 기준인 2.0g/g보다 4배 이상 많은 물을 흡수했다.

화장지 길이에서도 일부 차이가 발견됐다. 모나리자 보타닉포레소프트와 녹차가좋은, 코멧 화이트롤화장지 등 3개 제품은 일부 롤의 실제 길이가 표시된 길이보다 짧았다. 다만 모두 표시량의 2%까지 부족을 허용하는 관련 기준에는 적합했다. 소비자원은 해당 업체에 품질관리를 권고했다.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었다. 모든 제품이 포름알데히드 관련 안전기준을 충족했고, 시험 대상 전 제품에서 과불화화합물 3종(PFOA·PFOS·PFHxS)이 검출되지 않았다. 색이 들어간 2개 제품에서도 납과 카드뮴, 수은 등 중금속이 검출되지 않았다.

소비자원은 “화장지를 구매할 때 단순히 브랜드나 가격만 따지기보다 파열강도와 가루 발생 정도, 길이 등을 종합적으로 비교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같은 3겹 화장지라도 품질 차이가 있는 만큼 10m당 가격을 확인해 가성비를 따져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자료=소비자원)
(자료=소비자원)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