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진 성남시장 "도시 곳곳 혁신으로 새 역사 써갈 것"

황영민 기자I 2025.01.21 20:56:39

KAIST AI 교육연구시설 올해 착공, 제4TV 청사진도 공개
성남종합운동장→야구 전용구장으로 리모델링
중원구청 부지에 구청과 주상복합 개발로 랜드마크화

[성남=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시민의 삶을 바꾸는 정책, 세계와 경쟁할 수 있는 비전, 그리고 도시 곳곳에 스며드는 혁신을 통해 우리는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갈 것이다.” 신상진 성남시장이 밝힌 2025년 새해 성남시 비전이다.

신상진 성남시장이 21일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중점 추진 사업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성남시)
21일 신 시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중점 사업과 주요 시정현안을 설명했다. 성남시는 오는 11월 ‘KAIST 성남 AI 교육연구시설’ 착공과 6월 개소하는 ‘서강-판교 디지털혁신캠퍼스’ 등을 통해 판교의 성공신화를 이어가는 첨단산업도시 조성을 추진한다. 또 오리역 일대 조성 중인 제4테크노밸리는 오는 2월 용역을 발주해 올해 중 로드맵을 공개할 방침이다.

복지혜택 확대에도 행정력을 모은다. 보훈명예수당 지급 대상 연령을 폐지하고 지급액을 20만원으로 인상하며, 어르신과 등록장애인 대상 연 23만원의 교통비를 지원한다. 저출생 극복을 위해 첫돌 축하금 30만원을 지원하고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및 시간제 보육실 ‘해님달님 놀이터’도 확대한다.

활용도가 낮았던 성남종합운동장을 야구 전용 구장으로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신 시장은 “수도권 야구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시설로 조성하기 위해 한국야구위원회(KBO)와 MOU 체결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중원구청 부지에는 구청과 주상복합시설을 함께 조성해 도시의 스카이라인을 바꾸고, 오랫동안 활용되지 못했던 구미동 하수처리장 부지는 스페인의 구겐하임 빌바오 미술관 같은 세계적인 미술관을 유치해 문화와 예술의 중심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청년들이 꿈을 이루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청년 희망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을 위한 맞춤형 지원을 확대해 소규모 창업 청년 33개 팀을 선정해 사업자금을 지원한다. 자격증 취득을 위한 응시료와 수강료를 지원하는 ‘미취업 청년 지원사업(ALL-Pass)’은 34세에서 39세로 확대 실시한다. 성남시의 대표적 결혼 장려 사업인 ‘솔로몬의 선택’은 올해에도 8회를 개최해 저출산 시대에 결혼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확산시키겠다고 말했다.

신 시장은 “2025년은 민선 지방자치 30주년을 맞이하는 매우 뜻깊은 해”라며 “공정하고 청렴한 공직사회, 시민들에게 사랑받고 신뢰받는 행정을 이루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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