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1일 올해 예비군 주간(4월 1~7일)을 기념해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예비전력 정예화 정책을 발표했다.
우선 국방부는 첨단과학기술 기반의 과학화예비군훈련장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우리나라 예비군은 개인 역량 면에서 매우 탁월하지만, 연간 2박3일의 동원훈련 등 제한된 훈련 기간으로는 그 기량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지난해까지 23개소를 구축한 과학화예비군훈련장을 올해 5개소 추가 설치한다. 이어 2027년까지 총 40개소를 만들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시간·장소·계절에 영향을 받지 않고 연속적인 훈련이 가능하다. 훈련의 질과 만족도 역시 개선될 수 있다.
동원훈련장도 과학화를 추진하고 있다. 실내사격장과 영상모의사격장을 구축하고, 전차·포병 등 주요 장비들을 모의 운용할 수 있는 시뮬레이터와 마일즈 장비를 활용한 실기동훈련장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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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근예비군제도는 한정된 예산의 효율적 활용과 장기 군 구조 구현을 뒷받침할 전망이다. 국방부는 장기적으로 이를 1만여 명 수준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전투력 강화를 위해 국방부는 2025년까지 육군동원전력사령부 예하 모든 동원사단의 보병여단 핵심무기체계를 상비사단 수준으로 보강하고 있다. 앞서 2021년 보병여단 핵심무기체계 30종을 선정했다. 2022년 각 동원사단 1개 보병여단의 보강을 완료했다. 이어 내년까지 나머지 모든 보병여단의 전력을 보강할 계획이다.
아울러 2026년부터는 동원사단 전차·포병대대에서 운용하는 M계열 전차와 견인포를 K계열 전차와 자주포 등으로 개선한다. 또 향후 상비사단과 같은 신규 전력이 동원사단에도 전력화되도록 추진 중이다. 전력화 무기체계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도록 항온·항습 기능을 갖춘 통합저장시설도 구축한다.
무기체계 보강과 더불어 전력지원체계·물자의 현대화도 이룰 방침이다. 동원사단·동원보충대대·동원자원호송단의 전투배낭과 전투조끼 등 전투긴요물자 부족분을 2022년 확보했고 내년까지 신형으로 교체를 완료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예비군 복무에 대한 합당한 보상체계도 구축하고 있다. 동원훈련에 참여하는 예비군에게 지급하는 보상비를 병 봉급 인상에 맞춰 단계적으로 올리고, 지역예비군 훈련에 참여하는 예비군에게도 보상비를 지급하도록 관련 부처와 협의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역 이후 예비군들의 체형 변화를 반영해 전투복을 교체 지급하도록 하고 훈련장·생활관 등 편의시설 현대화를 꾸준히 이룰 예정이다. 예비군훈련 참여 편의를 확대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 무료버스 운용 확대도 협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