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뗏목', 동강에 다시 뜬다

강경록 기자I 2018.07.24 14:02:21

내달 2~5일까지 ''2018 동강뗏목축제'' 열려

동강뗏목축제(사진=영월군청)
동강뗏목축제(사진=영월군청)
동강뗏목축제(사진=영월군청)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60년대 남한강 상류지역의 생활수단이자, 교통수단이었던 뗏목이 동강에 다시 뜬다.

2018 동강뗏목축제가 8월 2일부터 5일까지 강원도 영월 동강 둔치 일원에서 열린다.

영월군이 주최하고 영월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올해 축제는 동강워터파크, 동강레저파크, 동강힐링파크, 동강뮤직파크 등 4가지 테마를 주제로 열린다.

동강워터파크는 다양한 물놀이 체험을 준비했다. 국내 최대 규모인 워터슬라이드를 비롯해 수영장, 물놀이 시설을 설치한다. 동강레저파크는 ‘맨손송어잡기’를 비롯해 동강 래프팅 체험과 카누타기, 수륙양용차 체험과 뗏목체험 등을 할 수 있다. 또한 영월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다양한 아웃도어 프로그램과 동강 물 위에서 펼쳐지는 요가체험, 캠핑 요리체험 등 재미와 힐링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동강뗏목 만들기는 4명 이상으로 한 팀을 구성, 주변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폐품과 재활용품, 폐목재 등을 이용해 만들 수 있다. 참가자가 직접 배를 만들고 승선, 동강에서 경연을 펼친다. 8월 4~5일 이틀간 진행한다. 대회 첫날인 4일에는 배를 만드는 과정을 심사위원 및 일반인에게 공개하고, 배를 물에 띄워 디자인, 안전성, 견고성 등의 심사를 받는다. 다음 날인 5일에는 예선을 통과한 팀들을 대상으로 스피드대회를 진행하고 최종 심사결과를 발표, 시상한다.

동강뗏목축제는 과거의 뗏목을 재현해 노꾼들이 동강에서 뗏목을 타고 내려오는 ‘뗏목시연’ 행사와 대형워터슬라이드, 수중쉼터, 맨손송어잡기 래프팅, 동강DJ파티, 유명가수 콘서트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했다. 동강 뗏목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주제관도 선보인다.

동강힐링파크는 동강의 아름다움을 느끼면서 여유와 휴식을 느끼게 하는 프로그램이다. 평상을 물 위에 설치해 발을 물에 담글 수 있게 하는 동강 수중 쉼터를 운영한다. 한 여름밤의 열기를 식히고, 버스킹 공연을 즐길 수 있는 동강맥주타운도 설치한다.

동강뮤직파크는 한 여름밤의 즐거움을 담당한다. 첫날에는 축제 개막콘서트로서 가수 공연을 진행하고, 둘째 날에는 대학생들의 가요제인 내일로페스티벌이 열린다. 특히 밤 10시에는 영월의 명물인 별마로천문대에서 인기 라디오방송인 ‘별이 빛나는 밤에’을 공개방송한다.

셋째 날인 토요일에는 청소년들의 축제인 청소년 댄스가요제가 열린다. 이어 록음악이 펼쳐지는 동강뮤직페스티벌이 펼쳐진다. 마지막 날에는 동강뗏목축제의 주요 관람객인 가족을 상대로 동강가족사랑 가요제가 열려 동강뗏목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먹거리도 풍성하게 준비했다. 영월을 대표하는 주요 음식뿐만 아니라 푸드트럭과 한우시식코너 등을 운영한다. 달군 돌에 물을 끼얹어 발생하는 뜨거운 수증기로 감자, 옥수수, 달걀 등을 익혀 먹는 전통 음식 체험인 삼굿구이도 진행한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