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는 2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ST센터)에서 우수 연구자 교류 지원 사업인 ‘브레인 링크 엑스-랩 데이(BrainLink X-Lab Day) 토크 콘서트’를 개최했다. 오는 3~5일에는 인천 연수구 쉐라톤그랜드 인천호텔에서 ‘자율주행 모빌리티 시스템 정착을 위한 도시 교통 인프라 계획’이란 주제로 열리는 기술교류회 사전 행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원을 받아 2022년부터 시작한 기술교류회는 두뇌 순환 네트워크를 통한 글로벌 연구 교류 협력의 확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기술교류회에서는 각국의 첨단 모빌리티 및 스마트시티 관련 전문가를 초청해 △도시 △환경 △교통 △건축 등 융·복합적으로 대도시 자율주행 모빌리티 문제에 대응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해당 주제에 관심 있는 과학기술인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날 브레인 링크는 이승재 서울시립대 교통공학과 교수가 진행하고, 닉 타일러(Nick Tyler)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 런던(UCL) 교수, 매튜 러그(Matthew Lugg) WSP UK 디렉터, 밍 장(Ming Zhang) 미국 텍사스대 오스틴 교수, 잉언 거(Ying-En Ge) 중국 장안대 교수 등 해외 모빌리티 전문가들이 연사로 나섰다. 이들은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모빌리티 구현 방안 △사용자 중심의 모빌리티 시스템 설계 △차세대 대중교통 개발 △교통안전 등에 관한 발표와 패널 토론을 벌였다.
타일러 교수는 ‘능동적 추론과 스마트 모빌리티 시스템 설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전망’이란 주제 발표에서 “모빌리티는 도시를 확장할 때마다 더 짧은 시간 안에 더 먼 거리로 더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이동성을 높여 사람들을 가깝게 모으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멀리 분리시키도 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스마트 모빌리티는 더 많이 돌아다니기 위한 것이 아닌 사실 더 나은 사회, 사람과 환경이 공감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자율주행차가 사회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스마트 기술로 실제 잘 작동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AI 기술로 능동적 추론을 적극 수행하는 것이 모빌리티를 더 잘 작동시키기 위해 시작할 수 있는 방법일 수 있다”고 봤다.
러그 디렉터는 ‘사람, 지역사회 및 장소 요구에 초점을 맞춘 모빌리티 시스템 형성 전망’이란 주제 발표에서 “사람, 장소, 활동이라는 세 가지 필수적 요소는 다양한 테마를 통해 요약할 수 있는 향후 모빌리티 트렌드에서 고려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WSP가 수행한 연구 결과를 인용해, 미래 모빌리티 시스템에 영향을 미칠 사회·경제 분야 10가지 우선순위로 △기후 변화 △도시 인구 증가 △이동 수요 변화 지원 등을 꼽았다.
그는 “다양한 커뮤니티에서 전체 여정을 이해할 수 있도록 기존 및 새로운 모빌리티 솔루션을 구체적으로 형성하기 위한 기대에 부합하는 접근 방식과, 장소에 대해 서로 생각하는 활동과 비교해 고객의 요구를 이해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며 “미래 모빌리티 환경은 복잡하고 빠르게 진화하면서 탈탄소화 전환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상황에서, 도전 과제와 기회를 고려하는 프레임워크(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복잡하게 얽혀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구조)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