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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채권에 투자해야 할 시점인지 잘 모르겠네요. 괜찮을까요?”,
“제가 지금 강남에 아파트 2채를 갖고 있는데, 언제쯤 파는 게 좋을까요?”
4일 부산 동구 범일동 KB아트홀에서 열린 ‘제6회 이데일리와 함께 하는 웰스투어 in부산’에서 강의가 끝날 때마다 세션을 진행한 강연자들에게 질문이 쏟아졌다. 평소에 갖고 있던 투자에 대한 궁금증을 물어보는 참석자들의 열기에 강연자들도 평소보다 더 열정적으로 질문에 답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부산의 부동산 열기를 반영하듯 참석자들은 부동산과 관련한 강의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일부 참석자들은 “다음 행사는 언제 하느냐”며 강의 일정을 묻는 이들도 있었다.
부동산 투자 커뮤니티에서 소식을 듣고 참석한 오선화(여·51)씨는 “평소에 잘 듣지 못했던 국제의 정치·경제 흐름을 알 수 있어서 좋았고, 그 흐름을 통해 부동산이나 채권 등에 투자해야 하는 시점을 더 구체적으로 생각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좋은 강의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지난해에 이어 또 웰스투어 행사에 참여했다는 황보인구(39)씨는 “작년에 이데일리가 부산에서 웰스투어를 했을 때도 왔었는데, 당시 들었던 강의를 통해 공매 등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고 투자에 많은 도움이 됐다”며 “이번에도 웰스투어에서 여러 정보를 많이 듣고 부동산 투자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다시 방문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부산 웰스투어에서는 실제 금융이나 부동산을 업으로 삼고 있거나 뛰어들려는 젊은이들의 참가가 눈에 띄었다.
부산 양산에 거주하는 보험설계사 우정아씨(여·37)는 “보험 설계사들의 한 ‘밴드’ 모임에 올라온 공지글을 보고 처음 참여하게 됐다”며 “재무설계 차원에서 부동산과 관련한 양철승 부동산가치투자연구소장의 강의를 듣고 싶어 참여했다”고 말했다.
지인의 소개로 처음 웰스투어에 참가했다는 부산 사구에 사는 양재혁(24)씨는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막 따고 실제 업계로 나가는 준비를 하고 있다”며 “전체적으로 경제흐름에 대한 지식을 쌓고 싶었는데, 최근 실제 흐름에 대한 얘기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열띤 강의가 끝난 후에는 ‘개인별 맞춤형’ 질문 공세가 계속 이어졌다. 특히 부동산 투자에 대한 의문이 이어졌는데, 적지 않은 참가자들은 자신이 실제 관심을 보이고 있는 지역의 부동산 투자에 대해 꼼꼼히 물었다.
이름을 밝히기 꺼린 한 중년 남성은 이충민 드림부동산투자연구소 이사에게 부산 지역의 상가 투자에 대해서 물었다.
이에 대해 이 이사는 “상가는 분양표나 팜플릿을 갖고 오는 게 좋다. 상가는 토지와 똑같다”며 “같은 필지라도 사업성이 달라 호수마다 (투자성과가)달라질 수 있다”고 신중하게 말했다.
부산 북구에서 온 박기원(55세, 전업주부)씨는 “몇년 전부터 이충민 드림부동산투자연구소 이사의 강의를 꼭 듣고 싶어 서울에 올라가려고 했는데 마침 부산에서 만날 수 있다고 해서 달려왔다”며 이 이사의 사인을 요청하기도 했다. 박 씨 역시 해운대 현대주상복합과 동래 주변의 아파트에 대해 ‘개인적인’ 질문 공세를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