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틴파워는 지난 28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기업공개(IPO) 절차를 본격화했다고 2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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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설립된 데스틴파워는 연료전지와 ESS에 사용되는 전력변환 설비를 개발·생산하는 기업이다. 주력 제품인 연료전지 인버터는 발전 과정에서 생산된 직류 전력을 교류로 변환·제어하는 장치다. ESS용 PCS는 배터리와 전력계통 사이에서 양방향 전력변환을 담당한다.
연료전지 인버터 분야에서는 두산퓨얼셀과 공동개발을 통해 발전 시스템에 적용되는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고객사 발전설비에 맞춘 설계 기술과 운영 데이터를 확보해 공급 기반을 구축했다는 설명이다.
ESS 분야에서는 SK온과 함께 4메가와트(MW)급 대용량 액침냉각 PCS를 개발했다. 액침냉각은 주요 발열 부품을 절연 냉각유에 직접 담가 열을 관리하는 방식으로, 기존 공랭식 대비 냉각 성능과 전력밀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데스틴파워는 제어회로와 냉각·열관리 등 핵심 기술을 자체적으로 설계하고, 생산부터 시험·검증까지 수행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 북미 UL과 유럽 CE 등 주요 인증도 확보했다. 자체 시험설비를 활용한 검증 역량을 바탕으로 자회사를 통한 외부 시험설비 공급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양산 개시 이후 누적 공급 실적은 연료전지 인버터 552MW, ESS용 PCS 600MW 이상이다.
향후 성장동력으로는 미국 AI 데이터센터 관련 전력설비 시장을 제시했다. AI 데이터센터 확산과 전력망 구축 지연으로 수요처에 발전설비를 직접 설치하는 온사이트(On-site) 발전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연료전지 제조사와 협력해 관련 인버터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대용량·액침냉각 PCS를 앞세워 미국과 대만 등 해외 ESS 시장 진출도 추진한다. 발전용과 선박용 연료전지 인버터로 제품군을 확대하고, 국내 수전해 실증 프로젝트에 정류기 4대를 공급한 경험을 바탕으로 수전해 관련 사업에도 참여할 방침이다.
데스틴파워는 지난해 매출액 289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 매출액은 약 325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2027년에는 지난해의 약 2.8배인 8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다만 이는 회사가 제시한 전망치다.
이번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연료전지 인버터와 ESS용 PCS 생산능력 확대, 시험·검증 인프라 확충, 글로벌 사업 확대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오성진 데스틴파워 대표는 “데스틴파워는 축적된 전력변환 기술과 공급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연료전지 인버터와 ESS용 PCS 시장에서 입지를 구축해왔다”며 “이번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생산 역량을 강화하고 미국 AI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글로벌 전력변환 시장 진출을 확대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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