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감사원장 탄핵 추진…“대통령실 관저 이전 자료 미제출”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8일 최재해 감사원장에 대한 탄핵 소추 방침을 밝혔다. 대통령실 관저 이전과 관련한 자료 제출 등을 거부했다는 이유에서다.

최재해 감사원장이 10월 24일 서울 종로구 감사원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입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앞서 의원총회를 연 뒤 기자들과 만나 “최재해 감사원장에 대한 탄핵 보고를 12월 2일에 할 예정”이라며 “검사 탄핵과 함께 추진하는 것으로 당 입장이 정리됐다”고 말했다.

노 원내대변인은 최 원장 탄핵을 추진하는 이유에 대해선 “대통령 관저 감사와 관련된 여러 가지 문제들, 그리고 이번 국감 과정에서 자료 미제출 등 국회 증감법 위반 소지들이 다분하다”고 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달 24일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감사원 현장 국정감사에서 최 원장에게 대통령실 관저 이전 의혹 감사와 관련한 감사원 감사위원회 회의록 공개 등을 요구했으나 거부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