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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지금까지의 진단 방법은 비용이 많이 드는 양전자 단층촬영(PET) 또는 자기공명영상진단(MRI) 장비를 사용하고 있다. 때문에 발병 전 진단을 원하는 일반인들을 위한 접근성 높고 저렴하면서도 정확한 측정이 가능한 고감도 진단 방법의 개발이 절실했다.
기존 트랜지스터 기반의 바이오센싱 기술은 복잡한 포토리소그래피 공정을 통한 전극 보호막 제작으로 인해 대량 및 대면적 생산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에 연구팀이 개발된 기술은 저비용 및 대면적이 가능한 용액공정을 활용하여 자기조립 다중층을 센서 전극의 보호막으로 사용하며 높은 절연특성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트랜지스터 기반 바이오센싱 기술을 실현했다. 이 기술은 환자에게서 관찰될 수 있는 타우 단백질 농도의 1만분의 1 수준의 극미량 농도에서도 정확한 분석이 가능하며 이를 통해 향후 극미량의 타우 단백질 검출이 가능한 알츠하이머 질병 진단을 위한 경제적이며 고감도의 바이오센싱 기술에 적용할 수 있다.
이번 연구성과는 미국화학회(ACS)에서 발간하는 재료화학 분야의 국제학술지인 ‘ACS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 인터페이시스 (ACS Applied Materials & Interfaces : 인용지수(IF) = 9.5)’에 지난 15일 온라인 공개됐으며 연구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표지논문으로 선정돼 오는 27일 출판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NRF)의 기본 및 중견연구 지원사업과 KRISS 주요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하영근 경기대 화학과 교수는 “이번 기술을 적용하면 경제적·효율적으로 알츠하이머 질병을 포함한 다양한 질병들의 조기 진단할 수 있는 센서 플랫폼으로 적극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