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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하나로 결제·교통·복지 한 번에" 경기연 '원패스' 플랫폼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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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민 기자I 2026.08.13 08: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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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재한 수도권 환승할인 브랜드 하나의 플랫폼에 탑재
경로우대, 청소년 및 장애인 할인 등도 자동 연계
이용자 등록시 각종 혜택 연결 '자동 등록 시스템' 도입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카드 한 장으로 지역화폐 결제부터 교통카드, 복지, 문화 등 모든 공공서비스를 해결할 수 있는 단일 플랫폼을 구축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본 이미지는 AI 기술을 활용해 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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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경기연구원은 수도권에 산재한 공공카드를 한 장의 실물카드로 통합하고, 이용자에게 맞는 온·오프라인 혜택도 자동으로 찾아주는 ‘원패스(One-Pass)’ 오픈 플랫폼 구축 전략을 담은 연구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경기연구원에 따르면 현재 경기·서울·인천 등 수도권 지자체는 모두의 카드(K-패스)를 비롯해 The경기패스와 기후동행패스, I-패스 등 자체 환승할인 브랜드를 운영 중이다. 또 65세 이상 노인에게 주어지는 경로우대카드나 장애인 등 취약계층 대상으로 지원하는 버스 할인도 각기 다른 카드를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이용자들의 번거로움과 혼란이 크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복잡한 인증 절차를 거쳐야 하는 불편함 때문에 혜택 자격이 있지만, 신청 방법을 몰라 복지 지원을 받지 못하는 가구도 전체 빈곤층의 4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경기연구원은 타 지자체 브랜드를 그대로 존중하면서 카드는 하나로 합치는 원패스 구축을 제안했다. 단 한 장의 카드로 서울시에서는 기후동행카드, 경기도에서는 The경기패스로 자동 인식돼 혜택이 적용되는 방식이다. 경로우대카드 기능도 탑재해 65세 이상 노인은 전철과 버스를 오갈 때 카드 하나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새로운 카드를 계속 새로 발급받을 필요 없이 기존 500만 모두의카드 이용자의 적립 및 환급 이력이 원패스 계정으로 자동 승계된다. 어린이와 청소년 역시 나이가 들어 성인이 되더라도 카드를 재발급할 필요 없이 만 19세가 되는 날 자동으로 청년 혜택으로 전환된다.

특히 정부24 공공 마이데이터와 API 연동을 통해 이용자가 본인이 받을 수 있는 보육·문화·청년지원·지역화폐 등 공공 혜택이 알아서 켜지는 ‘자동 등록 시스템’도 도입된다.

경기도는 오는 2027년부터 청소년 교통비 월정산과 자격 자동등록 시스템 등을 선제적으로 시행한 뒤, 2029년 수도권 전체 확대, 2031년 전국 확산이라는 3단계 로드맵을 추진할 방침이다.

경기연구원은 국무조정실 산하에 범부처 ‘원패스 추진위원회’를 설치해 정권이나 선거 결과와 상관없이 지속 가능한 행정 거버넌스를 구축할 것을 함께 제안했다.

김점산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원패스는 단순히 교통카드 몇 장을 합치는 사업이 아니라, 복잡한 신청 절차 때문에 당연히 누려야 할 복지에서 소외되었던 도민들의 권리를 되찾아주는 포용적 공공 플랫폼 혁신”이라며 “경기도가 2027년부터 단독 추진 가능한 과제부터 발 빠르게 시작하면 도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전국으로 이어지는 선도적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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