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자동화 확대로 美물류센터 직원 775명 해고

임유경 기자I 2026.01.27 12:24:14

테네시주·미시시피주 물류센터 직원 영향
힐 CEO의 경영 정상화 추진 일환
작년 8월엔 본사 직원 1000명 감원 발표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가 물류센터 운영 자동화를 가속하고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 미국 내 물류센터 직원 775명을 감원한다고 26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이번 감원 대상은 테네시주와 미시시피주에 있는 물류센터 근무 인력들이다.

(사진=AFP)


나이키는 CNBC에 보낸 성명에서 “이번 감원은 유연성을 높이며, 효율적인 운영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것으로 우리는 공급망 거점을 재정비하고, 첨단 기술과 자동화 활용을 가속화하며, 미래에 필요한 역량을 팀원들이 갖출 수 있도록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감원이 “장기적이고 수익성 있는 성장으로 복귀하고 수익률을 개선하기 위한 목표의 일환”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감원은 엘리엇 힐 최고경영자(CEO)가 수년간의 매출 둔화와 마진 축소 이후 나이키의 경영 정상화를 추진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나이키는 지난해 8월에도 전체 본사 직원 중 1%에 못 미치는 1000명을 감원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최근 회사의 부진은 존 도나호 전 CEO가 도매 파트너보다 자사 매장과 웹사이트 중심의 직접 판매 전략을 추진한 이후 본격화됐다는 평가가 높다. 이 전략에 따라 나이키의 물류센터와 해당 시설 인력 규모는 크게 늘어났지만, 현재 물동량으로는 그 수준의 인력을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힐 CEO 체제에서 나이키는 도매 파트너와의 관계를 회복하고, 장기 재고를 정리하며, 혁신을 재점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발표한 2025회계연도 2분기 실적에서 나이키는 관세 부담, 구조조정 비용, 핵심 시장인 중국의 경기 둔화 등의 영향으로 순이익이 32% 감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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