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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관영 매체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장가오리(張高麗) 중국 공산당 상무위원 겸 국무원 상무부총리는 전날 베이징에서 열린 ‘제2회 중국 이해 포럼’(Understanding China Conference)에서 “공격적인 부양책이나 맹목적인 투자확대 없이 연평균 6.5~7% 성장률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장 부총리는 “중국이 이같은 성장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면 ‘중진국 함정’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세계 발전 역사상 기적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공산당은 중진국 함정을 피하기 위해 2020년까지 전면적인 샤오캉(小康: 모든 국민이 편안하고 풍족한 생활을 누리는 상태) 사회 건설 등을 계획하고 있다.
이번 발언으로 중국 정부가 내년 3월 전국 인민대표대회에서 공개할 향후 5년간 성장률이 어느정도 윤곽이 잡인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지난달 26~29일 개최된 ‘5중전회’에서도 정확한 성장률 목표치는 언급하지 않았다. 리커창 총리가 최근 한 강연에서 향후 5년간 최소 6.53%의 성장은 해야한다고 발언했다는 홍콩 매체의 보도로 추측만 가능한 수준이었다.
장 부총리는 이와 함께 중국 경제가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연평균 7.8%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또 “혁신이 발전의 주요한 열쇠고, 경제 구조개혁 과정에서 주요한 문제들이 해결되어야 한다”며 “빠르지만 지속 가능하지 않은 발전모델은 버려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