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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분리막 사업 2년 내 흑자전환 목표…ESS용 판매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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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웅 기자I 2026.08.26 11:5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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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600억원 EBITDA 개선 기대
R&D 결합해 분리막 경쟁력 강화
SK온 연계 ESS용 판매 확대

SKIET 폴란드 분리막 공장 (사진=SKIET)
SKIET 폴란드 분리막 공장 (사진=SKIET)
[이데일리 박민웅 기자] SK이노베이션이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흡수합병을 통해 분리막 사업의 조기 정상화에 나선다. 회사는 비용 절감과 사업구조 효율화를 바탕으로 2년 내 흑자전환을 목표로 하고, 자사의 연구개발(R&D) 역량과 SK온의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을 연계해 새로운 수요처 확보에도 나설 방침이다.

SK이노베이션은 26일 합병 설명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사업전략을 밝혔다. 앞서 회사는 전날 SKIET를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와 중국 업체들의 공급 확대에 따른 경쟁 심화로 악화한 분리막 사업의 재무 안정성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김윤회 SK이노베이션 경영기획실장은 “합병을 통해 조직과 기능을 통폐합하고 생산·마케팅 기능을 핵심 고객 중심으로 최적화할 계획”이라며 “금융비용 절감 등을 포함하면 연간 약 600억원의 추가적인 감가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개선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분리막은 배터리의 양극과 음극 사이에서 두 전극이 직접 맞닿는 것을 막는 핵심 소재다. 리튬이온의 이동은 가능하게 하면서 양극과 음극의 접촉을 차단해 배터리 안전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SKIET는 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LiBS)을 주력으로 생산해왔다.

하지만 최근 전기차 수요 둔화와 중국 업체들의 생산능력 확대에 따른 공급과잉으로 사업 환경이 악화했다. SKIET의 올해 1분기 가동률은 약 20% 수준에 그쳤다. 고정비 비중이 높은 분리막 사업 특성상 생산량과 가동률 하락이 수익성 악화로 이어졌다. 이에 회사는 중국 공장 매각과 증평 공장 가동 중단 등 생산거점 재편을 추진하고 있다. 폴란드 공장에는 현재까지 약 2조원이 투입됐으며, 신규 공장 투자는 올해 안에 대부분 마무리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은 자사의 재무건전성과 신용도를 기반으로 자금 조달 여력을 높여 분리막 사업의 재무 부담을 낮출 방침이다. 또한 SKIET가 보유한 분리막 제품 개발 역량과 SK이노베이션의 R&D 역량을 결합해 제품 개발 효율성과 기술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특히 SK온의 ESS 사업 확대에 맞춰 ESS용 분리막 생산·판매를 늘리며 전기차 중심의 수요처도 다변화한다.

김 실장은 “비용 절감과 제품 개발, 핵심 고객 중심의 마케팅을 통해 추가적인 EBITDA 개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2년 안에 EBITDA 기준 흑자로 다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방산업인 전기차 시장이 회복되고 정책 환경까지 우호적으로 변화하면 추가적인 수익성 개선 여력도 더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합병은 SK이노베이션이 SKIET를 흡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합병비율은 SKIET 보통주 1주당 SK이노베이션 보통주 0.1174540주다. 합병기일은 내년 1월 1일이며, 합병 신주는 같은 달 18일 상장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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