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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배달플랫폼 3사, 동반성장 평가 참여…플랫폼 상생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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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기자I 2026.07.09 10:36:33

동반위와 업무협약 체결…입점업체 체감도·상생 실적 종합 평가
지난해 배민·쿠팡이츠·요기요 등 참여 무산
1년 만에 재추진…플랫폼 자율 상생 의지 주목
시범평가 안착 시 플랫폼 동반성장지수 확대 논의도 관심
제조업 중심이던 동반성장지수가 금융권 넘어 플랫폼 산업으로 확대 신호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국내 주요 배달플랫폼인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 땡겨요가 동반성장위원회의 ‘온라인플랫폼 동반성장 시범평가’에 자발적으로 참여한다. 지난해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 요기요가 참여를 추진하다 막판 무산된 이후 1년 만에 다시 성사된 것으로 플랫폼 업계의 상생 노력이 본격적인 평가를 받게 됐다.

김중현 배달의 민족 전무, 정우윤 쿠팡이츠 대외정책 실장, 이달곤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 전성호 땡겨요 대표가 9일 서울 중구 동반위 대회의실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동반성장위원회)
김중현 배달의 민족 전무, 정우윤 쿠팡이츠 대외정책 실장, 이달곤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 전성호 땡겨요 대표가 9일 서울 중구 동반위 대회의실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동반성장위원회)
동반성장위원회는 9일 서울 중구 동반위 대회의실에서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쿠팡이츠서비스(쿠팡이츠), 신한은행(땡겨요)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올해 온라인플랫폼 동반성장 시범평가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온라인플랫폼 동반성장 시범평가는 배달플랫폼 기업의 상생협력 실적과 입점업체 체감도를 종합적으로 살펴보는 제도다. 입점 중소기업·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체감도 조사(100점)와 기업의 상생협력 실적 평가를 종합해 동반성장 수준을 평가한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추진됐다가 무산된 사업이 다시 궤도에 올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당시에는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 요기요가 참여 대상으로 거론됐지만 최종 협약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올해는 요기요 대신 땡겨요가 협약에 참여하면서 배달플랫폼 상생평가가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업계에서는 최근 정부의 플랫폼 상생 기조가 이번 참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배달플랫폼을 둘러싼 수수료와 거래 관행 개선 요구가 이어지는 가운데 기업들도 입점업체와의 상생 노력을 객관적으로 검증받고 대외적으로 입증할 필요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특히 공정거래위원회가 배달플랫폼의 동의의결 신청을 기각한 이후 자율적인 상생 노력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면서 동반성장 평가 참여를 결정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도 나온다.

배달플랫폼 3사는 이번 평가를 계기로 입점업체 지원 프로그램을 객관적으로 점검하고 상생 정책도 지속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동반위 역시 평가 운영과 제도 개선을 지원해 플랫폼과 입점업체 간 협력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달곤 동반성장위원장은 “플랫폼 기업과 입점 소상공인 간 협력의 중요성이 커지는 시점에 배달플랫폼 3사가 동반성장 평가에 참여하기로 한 것은 뜻깊은 일”이라며 “배달플랫폼과 입점업체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평가 운영과 제도 개선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시범평가가 향후 정식 제도로 이어질지도 관심이다. 동반위는 올해 평가계획 수립과 지표 확정을 거쳐 체감도 조사와 상생협력 실적 평가를 실시한 뒤 결과를 참여 기업들과 공유할 예정이다. 시범평가가 안착할 경우 현재 제조업 중심으로 운영되는 동반성장지수가 온라인 플랫폼 분야로 확대되는 논의도 본격화될 가능성이 있다.

동반위 관계자는 “올해는 체감도 평가와 상생협력 실적 평가까지만 진행하는 걸로 돼 있다”라며 “궁극적으로는 동반성장지수 편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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