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비전·간송미술문화재단, 문화유산 기반 나눔 확산 위한 MOU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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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정 기자I 2026.03.13 10:03:02

문화유산과 나눔 가치 연결... 지속적 협업 기반 마련
간송 탄신 120주년 맞아 ‘과거·현재·미래’ 잇는 가치 확산
문화·예술 기반 나눔 프로그램 공동 기획... 성숙한 기부문화 조성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은 간송미술문화재단과 문화유산을 기반으로 한 나눔 확산을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아이들의 꿈과 정서적 성장을 지원하고, 문화와 나눔의 가치를 연결해 지속 가능한 사회적 변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조명환 월드비전 회장(왼쪽)이 지난달 6일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간송미술관에서 전인건 간송미술문화재단 관장과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월드비전)
지난달 6일 서울 성북구 간송미술관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조명환 월드비전 회장과 전인건 간송미술문화재단 관장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문화·예술 기반의 나눔 프로그램을 공동 기획하며, 후원자들을 대상으로 성숙한 기부문화를 조성하는 데 협력할 계획이다. 이 협력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관계로 확대될 예정이다.

간송미술관은 1938년 간송 전형필 선생이 설립한 우리나라 최초의 사립 미술관으로, 국가등록문화유산인 보화각 건물에 훈민정음 해례본, 동국정운, 청자상감운학문매병 등 국보와 보물급 문화유산을 소장·보존하고 있다. 2026년 간송 탄신 120주년을 맞아 간송미술관은 봄과 가을 두 차례 전시를 통해 간송의 수장 이념과 보존의 발자취를 조명할 예정이다. 대구간송미술관도 추사 김정희와 겸재 정선을 아우르는 전시를 준비 중이다.

전인건 간송미술문화재단 관장은 “간송 전형필 탄신 120주년을 맞아 문화보국의 정신을 되새기며 월드비전과의 협력이 새로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명환 월드비전 회장은 “문화와 나눔이 함께 손잡고 다음 세대를 위한 책임을 나누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간송미술문화재단이 지켜온 문화유산의 가치와 월드비전의 나눔 가치가 함께 확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간송미술관은 80여 년간 보존해온 중국 청대 석사자상 한 쌍을 한·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중국에 공식 기증했다. 이 유물은 간송 전형필이 1933년 일본 경매에서 취득해 보화각 입구에 설치한 것으로, 간송의 뜻에 따라 반환이 추진됐으며 2025년 한·중 기관 협력을 통해 성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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