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브라질 경찰과 초국가범죄 대응 협력에 한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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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다연 기자I 2026.02.23 14:00:03

경찰청-브라질 연방경찰청 협력 MOU
마약 밀매, 온라인 스캠 등 공동 대응
브라질 내 ''한류 사기'' 대응 공조도 강화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한국과 브라질 치안 총수가 초국가범죄 대응을 위한 수사 공조 협력에 뜻을 모으고, 브라질 내 ‘한류 사기’ 범죄에도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경찰청은 23일 서울에서 브라질 연방경찰청과 ‘경찰청-브라질 연방경찰청 간 경찰 협력 양해각서(MOU)’ 를 체결하고, ‘안드레이 파소스 로드리게스’ 브라질 연방경찰청장과 치안 총수 회담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는 경찰청과 브라질 연방경찰청 간 체결되는 첫 번째 공식 협약이다.

양국 치안 총수회담에서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마약 밀매, 온라인 스캠 등 국경을 넘나드는 ‘초국가범죄’가 전 세계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고 설명하며, 브라질 연방경찰청과의 연대가 필수적임을 강조했다.

특히 경찰청은 ‘국제공조협의체(IICA)’ 정식 가입을 제안하고 경찰청이 주도하는 국제 공조 작전인 ‘브레이킹 체인스(Breaking Chains)’에 브라질 경찰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아울러 ‘중남미경찰연합’(AMERIPOL)의 사무총장으로 활동 중인 로드리게스 청장에게 한국 경찰청이 옵저버 자격으로 아메리폴에 참여하는 것을 제안했다. 중남미 27개국 경찰기관들의 협력체인 아메리폴에 한국 경찰청이 참여하면 해당 지역 국가들과 체계적인 공조 채널을 구축하고, 선진 K-치안 전수 등 협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양국 총수는 브라질 내 한류 열풍을 악용해 한국인으로 사칭하거나 허위 공연 정보를 유포하는 이른바 ‘한류 사기(Hallyu Scam)’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유재성 직무대행은 브라질이 중남미 최대의 한류 시장인 만큼 우리 국민과 현지 팬들을 보호하기 위한 선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양 기관은 범죄 예방을 위한 예방· 홍보 활동을 강화하고, 수사 공조를 통해 양국 국민의 피해를 최소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재영 경찰청 국제치안협력국장은 “이번 브라질 연방경찰청과 양해각서 체결 및 회담을 계기로 지구 반대편 중남미 지역까지 경찰 협력 네트워크를 확장했다”며 “브라질은 남미 권역 협력 확대를 위한 핵심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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