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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에 따르면 해당 아파트는 지상 주차장이 없는 설계로 입주민 포함 모든 방문자가 지하 주차장으로 출입하도록 되어 있다.
사건 당일 A씨는 근무하던 중 단지 안에 들어간 오토바이를 발견했다.
A씨가 “‘오토바이 출입 금지’ 팻말이 있는데 들어가며 어떡하냐”라고 말하자, 배달기사는 오토바이로 A씨를 밀치며 “너 나 모르냐”고 말했다고 한다.
곧이어 배달기사는 A씨에게 주먹을 휘두르고 발길질하는 등 무차별 폭행을 가했다.
주변에 있던 입주민들이 이를 말렸지만 배달기사는 아랑곳하지 않고 A씨 머리를 잡고 벽에 부딪히게 하는 등 폭행을 멈추지 않았다.
입주민들의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지만, 배달 기사는 이미 도주한 상태였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얼굴을 크게 다쳐 전치 3주 이상의 진단을 입었고 현재 업무를 중단한 상태다.
경찰은 입주민들이 촬영한 폭행 영상 등을 토대로 배달 기사를 추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작년에도 오토바이 출입을 제지하자 한 배달 기사가 욕한 적 있다”며 “경찰이 와서 기사를 타일러 그냥 돌아갔었다”고 말했다.
A씨는 이번 배달 기사가 그때 기사와 동일인으로 추정된다며 “당시 앙금이 남아 폭행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폭행으로 정신적 충격이 크다. 길 가다 오토바이만 봐도 몸이 움츠러드는 등 트라우마가 심한 상황”이라며 “다시 출근해야 하는데 보복할까 두렵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