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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태별로 총 비용은 전통시장이 27만 8835원으로 대형유통업체(34만 3090원)보다 18.7% 저렴했다.
품목별로는 지난해 기상재해 영향으로 생산이 크게 감소한 사과, 배 등 과일류의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과는 전통시장이 1만 6732원으로 작년보다 42.2% 올랐고, 마트에서는 1만 2109원으로 14.4% 올랐다. 배는 전통시장이 1만 7941원, 대형마트 1만5051원으로 조사됐다.
반면 쇠고기 가격은 전년대비 하락세를 보이며 전체 비용의 하락을 이끌었다. 떡국용 소고기 양지 200g 가격은 전통시장에서는 7만 8043원으로 작년 대비 9.4% 떨어졌다. 대형마트에서는 9만 2794원으로 10% 하락했다.
aT는 이번 설 대비 정부 할인지원 비율을 20%에서 30%로 상향하는 등 대형유통업체와 연계한 정부의 농축수산물 할인지원 확대 효과로 대형유통업체 가격이 지난해 대비 전반적으로 하락한 것으로 분석했다.
정부는 농수축산 성수품을 역대 최대 규모인 26만톤을 공급하고, 역대 최대 수준인 840억원을 농축수산물 할인지원에 투입하는 등 설 장바구니 물가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aT 관계자는 “정부와 협심해 설 성수품이 원활하게 공급되고, 물가가 안정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