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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부, 국가전략프로젝트 '바이오신약·정밀의료' 점검..내년부터 본격 추진

오희나 기자I 2016.10.10 16:00:00

제3회 바이오특별위원회 개최
바이오 중기 육성전략 1차 실적점검, 현장문제 해결 가속화
우수 기업연구소 지정제도 도입..2025년까지 1000개 육성

홍남기 미래창조과학부 제1차관이 10일 오후 인천광역시 연수구 미추홀타워에서 열린 제3회 바이오특별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미래부 제공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정부가 국가전략프로젝트로 육성하고 있는 바이오신약·정밀의료 분야의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10일 제3차 바이오특별위원회를 개최하고 △바이오신약·정밀의료분야 국가전략프로젝트 추진현황 및 계획 △바이오 중기 육성전략 1차 실적점검결과 △우수 기업연구소 지정 제도 추진계획(식품분야 시범도입) △글로벌 바이오 전시회 범부처 공동참가계획 등 5건의 안건을 심의·확정했다.

미래부와 복지부가 보고한 ‘국가전략프로젝트(바이오신약, 정밀의료) 추진현황 및 계획(안)’에 따르면, 바이오신약은 암, 심장, 뇌혈관, 희귀질환 등 4대 중증질환에 대한 신약 개발을 위해 전문가 위원회를 구성해 상세기획을 하는 단계에 있고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2018년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정밀의료는 건강정보 수집·분석 맞춤형 정밀의료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오는 11월까지 예비타당성조사를 마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미래부와 관계부처는 지난 2차 바이오특별위원회에서 심의·확정된 ‘바이오 중기 육성전략’에 대한 1차 실적점검을 실시했다.

점검 결과, 점검 대상 36개 실천과제 중 완료과제가 2건, 정상추진과제 25건, 부진과제 9건으로 나타났으며 부진과제에 대해서는 관계부처에서 개선 조치토록 할 계획이다.

또한 정부는 내년에 바이오 인력 수급 전반을 조사해 ‘중장기 바이오 인력 양성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국내 임상시험 활성화 방안’ 수립 등 임상시험수탁기관(CRO)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방안을 강구해 나갈 계획이다.

바이오 컨트롤타워 강화를 위해 바이오특별위원회의 현장 소통 채널을 확대하고 R&D·사업화·인프라 등 바이오 생태계 전반에 걸친 정책 조정도 대폭 강화키로 했다.

미래부는 ‘우수 기업연구소 지정제도’ 도입을 통해 2025년까지 R&D 역량이 우수한 기업연구소 1,000개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정부는 ‘우수 기업연구소 지정제도’가 그간의 기업연구소 양적 확대 정책 패러다임을 질적으로 전환하는 출발점이라고 보고 있다. 우선 2017년도에 식품 분야에 시범 적용하고 이후 전산업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우수 기업연구소에 대해서는 정부 R&D, 인력, 금융 등 정부의 각종 지원 정책에 인센티브를 부여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미래부는 글로벌 바이오 전시회 범부처 공동참가계획도 내놨다.

앞으로는 바이오-USA와 같은 글로벌 바이오 전시회에 각 기관이 개별 참가하지 않고 모든 기관이 하나의 전시단으로 참가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기관별 분산된 전시 부스 운영으로 전시회 참관 외국기업들로부터 주목을 받거나 국가 브랜드를 활용한 홍보가 어려웠다.

이러한 점을 개선하기 위해 2018년부터는 국가 차원의 단일 전시관(가칭 한국관)을 운영하고 국가브랜드를 살린 단일 로고뿐 아니라 홍보자료도 통일해서 사용할 방침이다.

전시회 공동 참가는 바이오-USA에 우선적으로 추진하고, 바이오-JAPAN 등 다른 행사에 대해서도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홍남기 미래부 1차관은 회의를 마치고 인천 송도에 위치하고 있는 아이센스,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바이오기업 두 곳을 찾아 생산시설을 직접 둘러보면서 기업인들로부터 바이오산업의 발전 방향과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홍 차관은 기업인들과 환담하며 “바이오를 미래먹거리로 육성하려면 연구와 산업 현장의 역군들이 역동적으로 일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앞으로 현장과 계속 소통하면서 현장이 원하는 정책을 만들기 위해 바이오특위가 각별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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