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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김승원 '신약 청탁 의혹' 첫 고발인 조사…용혜인 사건은 이틀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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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정인 기자I 2026.09.11 11:4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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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발인 청탁금지법 위반 등 주장
용혜인 '남편 급여 의혹'에 대한 조사도 이어져

[이데일리 염정인 기자] 경찰이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신약 청탁 의혹’ 관련 수사에 본격 착수했다.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남편 급여 의혹’에 대한 조사는 이틀째다.

11일 오전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출석한 이종배 전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의 모습이다.(사진=염정인 기자)
11일 오전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출석한 이종배 전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의 모습이다.(사진=염정인 기자)
11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이날 오전 김 후보자를 청탁금지법 위반·직무유기·직권남용 등 혐의로 고발한 이종배 전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을 불러 조사 중이다.

김 후보자 의혹을 둘러싼 관련자 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김 후보자는 2021년 브로커 양모 씨를 통해 코로나19 치료제 업체인 제넨셀 대표 강모 씨의 청탁을 받고 김강립 당시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게 제넨셀 치료제의 임상시험 승인을 요청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이날 조사에 앞서 이 전 시의원은 “김 후보자가 압력을 가해 식약처 실무진으로 하여금 허위의 서류를 걸러낼 수 없게 한 건 명백한 직권남용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전 시의원은 김 전 식약처장과 담당 실무진에게도 직무유기·직권남용 등 범죄 혐의가 있다고 봤다. 그는 “대학 측에 원 자료를 요청하거나 간단한 현장 방문 실사로도 파악할 수 있던 문제”라며 “식약처가 왜 조작된 서류를 걸러낼 수 없었는지에 수사가 집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전 시의원은 향후 추가 고발 가능성도 열어뒀다. 그는 제넨셀 창업주 강모 씨의 구속영장을 기각한 부장판사의 아들이 김 후보자의 의원실에서 근무한 일 등을 거론하면서 “(김 후보자가) 법적으로 책임질 부분이 추가로 파악된다면 추가로 고발할 예정”이라는 취지로 말했다.

아울러 경찰은 용 후보자가 남편을 유급 당직자로 임명한 뒤 3억원에 달하는 급여를 지급한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틀째 이어가고 있다.

경찰은 이날 오전 용 후보자를 공직선거법 위반·직권남용 등 혐의로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을 제출한 보수 성향 시민사회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 관계자를 불러 조사 중이다.

이 단체는 용 후보자가 2023년 제주도 여행을 위해 김포공항을 방문했을 때 가족들과 함께 귀빈실을 이용한 점을 문제 삼았다. 한국공항공사 귀빈실 운영 예규에 따르면 귀빈실은 공무 수행 중에만 이용할 수 있다. 또 공무 중이더라도 부모는 이용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또한 6·3 지방선거를 앞둔 지난 5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산구에 있는 기본소득당 박은영 후보 선거사무소 앞에서 기본소득당 당명이 인쇄된 의류를 착용한 채 영상을 촬영해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것도 공직선거법 위반이라며 문제 삼았다.

이날 김순환 서민위 사무총장은 취재진과 만나 “공적으로 이용해야 하는 귀빈실을 가족과 함께 쓴 건 문제”라며 “공직자는 국민의 봉사자로서 낮은 자세로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6·3지방선거 당시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내용은 워낙 명백하다”며 “무혐의가 나오기 어렵기 때문에 사실상 의원직 겸직은 어렵다고 본다”는 취지로도 주장했다.

한편 김 후보자의 ‘신약 청탁 의혹’과 관련한 고발인 조사가 오는 12일 예정돼 있다. 두 후보자를 둘러싼 경찰 수사는 사흘 연속 이어질 전망이다.

이날 한국갤럽에서 발표한 ‘장과 후보 적합 여부’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김 후보자에 대해서는 △적합 22% △부적합 43% △의견 유보 36%다.

용 후보자에 대해서는 △적합 13% △부적합 61% △의견 유보 26%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8~10일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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