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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가장 많이 판 종목은 비지표물인 ‘17-7’이 5052억원으로 집계됐고 또 다른 비지표물 ‘22-01’은 3837억원을, ‘23-7’은 3475억원을 각각 팔았다. 통상 시장에선 이같은 지표물과 비지표물 간의 외국인 수급 차이로 인해 지표와 비지표간 금리 괴리가 벌어지는 특성이 있다.
이에 시장에선 비지표물로 강세 전환을 위한 수급이 돌아오기는 아직 멀었다는 진단이 나온다. 국내 한 채권 운용역은 “통상 유동성이 좋은 지표물은 약세장에서 그나마 버티지만 유동성이 좋지 못한 비지표물은 금리가 더 크게 뛰는 경향이 있다”고 짚었다.
실제로 유동성에 대한 차이가 크다 보니 기획재정부는 정기적으로 국고채 비지표물을 매입(바이백)한다. 기재부에 따르면 이달 매입 규모는 직전월과 같은 3조 2000억원으로, 이달의 경우 주로 만기가 2년 내외인 비지표물에 매입이 집중됐다.
비지표물의 유동성이 개선되려면 역시나 강세장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 해외 헤지펀드 관계자는 “우선 절대금리가 높은 크레딧 위주로 매수가 들어가고 이후에 지표물과 비지표물로 수급이 점차 옮겨갈 것”이라면서 “아직은 지표 금리의 변동성이 커서 비지표물로 수급이 들어가기엔 애매하다”고 봤다.
지표 금리 변동성은 이날 장 중에도 극심했다. 국고채 지표격인 장내 3년 지표물은 이날 장중 최고금리가 2.893%, 최저 금리가 2.850%로 4bp (1bp=0.01%포인트)넘게 차이가 났다. 약세를 보이던 지난 18일 장 중 8bp 차이 이후 4거래일 만에 재차 벌어진 것이다.
한편 이같은 수급 변동성은 결국 한은 금통위를 전후로 방향성이 판가름날 것으로 전망된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위원은 “11월 금통위는 아직 남아있는 경기 리스크 등을 고려해 비둘기적 색채가 유지될 전망”이라면서 “인하 소수의견 및 포워드가이던스도 10월과 유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