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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된 프랑스…일 수천명 확진에 독일·영국서 "가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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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기자I 2020.08.26 16:01:45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최근 여러 유럽 국가를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감염자가 폭발하고 있는 프랑스가 영국과 독일로부터 따돌림을 당하고 있다.

지난 24일(이하 현지시간) 독일 정부는 프랑스 북부 일드 프랑스 지역과 남부 지중해 연안인 프로방스 알프 코트다쥐르 지방에 대해 여행 경보를 발령했다. 두 지역은 최근 일주일 사이 인구 10만 명당 확진자가 50명 이상 발생한 곳이다.

프랑스의 이들 두 지역을 방문했다가 독일에 들어오는 모든 사람은 의무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

앞서 영국 정부도 지난 15일부터 프랑스로부터 입국하는 모든 사람에 대해 2주간 의무 격리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프랑스로 여름 휴가를 떠났던 영국인들은 갑작스러운 자가격리 시행 방침에 급히 일정을 취소하고 귀국행 교통편에 부랴부랴 몸을 실었다.

프랑스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지난 20일 4771명, 21일 4586명, 22일 3602명, 23일 4897명, 24일 3304명으로 집계됐다.

(사진=AFPBNews)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한 이후 프랑스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3월31일 7578명으로 가장 많았다. 3월 시행된 전국 봉쇄령이 6월부터 점진적으로 해제되고 7월부터 본격적인 여름 바캉스가 시작되면서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이 줄어든 것이 확진자 급증의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25일 프랑스 남부 지중해 연안 캅다그드(Cap d‘Agde) 누드 리조트에서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해 당국에 비상이 걸리기도 했다. 해당 리조트를 방문한 사람들을 상대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실시한 결과 92명이 확진자로 나타났다.

보건당국은 이 누드리조트 방문객들이 마스크를 잘 착용하지 않은 데다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도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프랑스에서 야외에 나갈 때 마스크 착용이 필수가 되면서 경찰이 단속을 벌이고 있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지침을 지키지 않고 있다. 현지 경찰은 “우리가 도착하면 그제서야 사람들은 마스크를 착용한다”며 “옷을 입지 않을 수 있지만 마스크는 꼭 착용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프랑스는 영국이 프랑스에서 오는 입국자의 2주 자가격리 의무화 조치 등에 항의해 상응하는 대책을 발표하기로 했다.

프랑스 외무부의 클레망 본 유럽 담당 국무장관은 25일 공영 프랑스2 방송 인터뷰에서 “우리의 영국 친구들이 국경을 일방적으로 닫을 수 없도록 우리도 상호적 조처를 할 것”이라면서 “영국서 돌아오는 여행자들을 상대로 조만간 모종의 조치가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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