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시 여성 운전자가 아파트 지하 주차장으로 들어가려다 시간이 지체됐고 뒤 차량에 타고 있던 20대 남성 B씨가 여성 운전자에 시비를 걸어 실랑이가 벌어졌다.
경비원 A씨는 이 상황을 말리기 위해 B씨에게 다가갔지만, B씨는 자신을 말리러 온 A씨에게 “밤길 조심해라” 등 폭언을 퍼붓고 A씨의 다리를 걸어 넘어뜨렸다.
이후 머리를 심하게 다친 A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지만 뇌사 상태에 빠졌고, 지난 18일 숨졌다.
사건 이후 A씨의 가족들은 KBS와 인터뷰에서 “한순간 젊은 사람의 행동으로 인해 우리 가족은 다 풍비박산 났다”며 “저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동원할 거다. 또 이런 일이 일어나면 안되지 않나”라고 분노를 나타냈다.
A씨는 해당 아파트에서 지난 5월부터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사망함에 따라 B씨에 대한 추가 조사 후 혐의를 살인이나 상해치사로 변경할 예정이다.
경찰은 B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으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이날 오후 부산지법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