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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 결과 우리나라는 수학·읽기·과학 영역에서 모두 일본에 순위가 밀린 것으로 나타났다. OECD 회원국만의 평가에서 우리나라는 수학 2위(527점), 읽기 3위(515점), 과학 2위(528점)를 기록했다. 반면 일본은 수학 1위(536점), 읽기 2위(516점), 과학 1위(547점)를 차지했다.
전체 참가국 순위에서는 우리나라가 수학 6위, 읽기 4위, 과학 5위로 평가됐다. 일본은 수학 5위, 읽기 3위, 과학 2위로 모두 우리나라를 앞섰다. OECD 비회원국인 싱가포르는 수학·읽기·과학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PISA에서 우리나라 순위가 수학·읽기·과학에서 모두 일본에 뒤진 것은 10년 만에 처음이다. 3개 영역 중 최소 1개 영역에선 항상 일본을 앞섰기 때문. PISA 2012에선 우리나라가 수학에서 5위를 차지, 일본(7위)을 2계단 앞섰다. PISA 2015에서도 우리나라가 읽기(7위) 영역에서 일본(8위)을 눌렀다.
가장 최근 평가 결과인 PISA 2018 당시 우리나라는 수학(7), 과학(7위)에서 일본(수학 6위, 과학 5위)에 뒤졌지만 읽기에선 9위를 차지하며 15위에 그친 일본을 6계단이나 앞섰다. 하지만 이번 2022 평가 결과에선 읽기(4위)마저 일본(3위)보다 순위가 한계단 뒤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우리나라는 전체 참여국과의 비교에선 직전 평가 (PISA 2018)보다 영역별 순위가 모두 상승했다. 수학은 7위에서 6위로, 읽기는 9위에서 4위로, 과학은 7위에서 5위로 올라섰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관계자는 “코로나 팬데믹 당시 원격수업을 확대하면서 교육을 이어간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우리나라는 읽기·과학에서 상위 수준 학생 비중은 커진 반면 하위 수준 학생은 줄었다. 읽기에선 상위 수준 학생 비중이 13.1%에서 13.3%로, 과학에선 상위 수준 학생이 11.8%에서 15.7%로 상승했다. 반면 하위 수준 학생은 읽기에선 15.1%에서 14.7%로, 과학에선 14.2%에서 13.7%로 줄었다. 팬데믹 기간 휴교 등으로 수업을 못해 하위 수준 비중이 커진 국가가 그만큼 많다는 얘기다.
교육부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읽기·수학·과학에서 직전 평가(PISA 2018) 대비 성취 수준은 유지되었으며 국가 순위는 상승했다”면서 “교육부는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공교육 경쟁력 제고, 사교육 경감 대책 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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