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모유수유 영아의 장내에는 유익한 비피더스균이 존재할 확률이 더욱 높다. 모유를 먹고 자란 아기가 분유 등 인공영양으로 자란 아기에 비해 설사나 장염, 호흡기 감염 등에 적게 걸리는 것도 모두 비피더스균이 우세한 환경이기 때문이다. 성인도 장 속에 비피더스균과 같은 유익균의 비율이 높으면 몸속에 침입한 외부 물질에 즉각적으로 반응할 수 있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 몸에 자생하는 유익균은 감소하고 대장균과 같은 유해 세균이 급속도로 증가하게 된다. 따라서 장 건강을 포함한 신체 전반적인 건강 증진을 위해선 꾸준한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복용을 통해 장내에 유익균이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은 장내에서 비피더스균과 같은 유익균을 증식시켜 유해균이 장에 부착할 수 없는 환경을 조성한다. 이로 인해 유해균이 생성하는 유독물질이 줄어들어, 흐트러진 장내 환경이 안정적으로 유지된다.
이와 관련해 2015년 ‘한국유가공기술과학회지’에는 “프로바이오틱스는 비피더스균 및 유산간균과 같은 유익한 세균을 증가시킴으로써 장내 미생물균총의 조성을 변경하고, 면역계의 활성을 조절한다”는 내용이 게재되기도 했다.
이처럼 건강에 도움 되는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은 균주마다 기능과 역할이 모두 다르다. 따라서 비피더스를 비롯해 락토바실러스, 엔테로코커스 등의 다양한 균주가 포함되어야 장내에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또한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할 땐 올리고당, 식이섬유와 같은 ‘프리바이오틱스’를 함께 먹는 것도 중요하다. 프리바이오틱스는 유산균의 먹이가 되어 그 증식을 돕는 성분으로, 이를 포함한 신바이오틱스 개념의 유산균 제품을 섭취하면 장내 비피더스를 높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신바이오틱스 전문 브랜드 프로스랩 관계자는 “당사의 유산균 제품은 프락토올리고당, 갈락토올리고당, 귀리식이섬유 등의 프리바이오틱스를 부원료로 첨가해 장 속에서 유익균의 서식을 보다 용이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품 선택 시엔 화학첨가물의 사용 여부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며 “유산균의 맛과 향을 내는 합성감미료·착향료나 부패와 방지를 막는 스테아린산마그네슘, 이산화규소 등의 부형제는 장기 섭취 시 건강에 해를 끼칠 우려가 있으니, 이를 모두 배제한 무첨가 유산균을 섭취하길 권장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