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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12시쯤 삼청동의 한 식당을 노영민 비서실장, 주영훈 경호처장, 조국 민정수석, 강기정 정무수석, 고민정 대변인 등 참모진과 방문했다.
문 대통령이 이날 방문한 식당은 노무현 정부 민정수석을 지낼 당시에도 방문한 적이 있는 곳으로, 문 대통령은 이날 청국장과 제육볶음 등을 먹은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식당까지 걸어서 이동하며 오가는 길에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사진을 찍기도 했다. 거리에서 갑작스럽게 대통령을 만난 시민들은 반가움과 함께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특히 문 대통령이 식사를 마치고 참모진들과 함께 테이크아웃 커피를 들고 거리를 걷는 모습은, 취임 초 참모진들과의 경내 산책 모습을 연상케 하기도 했다.
당시 문 대통령이 재킷을 입지 않은 채 커피를 들고 참모진들과 산책을 하는 모습은 문 정부가 내세운 ‘소통하는 정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으로 큰 화제가 됐다.
문 대통령은 앞서 지난 2017년에는 김 여사와 함께 청와대 인근의 수제비 식당을 찾아, 식당 내 시민들과 함께 어울려 식사를 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취임 2주년을 맞은 문 대통령은 별도의 행사 없이 업무를 수행했다. 이날 저녁 예정됐던 청와대 출입기자들과의 간담회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 상황에 대한 대응으로 잠정 연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