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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포스코(005490)에너지 삼척포스파워 1·2호기를 원안대로 석탄화력발전소로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해당 발전소는 문재인 정부의 석탄화력발전 축소 정책에 따라 LNG발전으로 전환을 추진 한 바 있었다.
삼척 사회단체들은 이에 즉각 환영 의사를 밝히고 나섰다. 삼척시 환경단체연합회와 삼척시 사회단체협의회, 삼척상공회의소는 이날 삼척시청 앞에서 성명서를 통해 “늦은 감은 있지만 삼척의 절박한 현실을 이해하고 다수 시민들의 염원을 저버리지 않은 정부의 결정에 경의를 표한다”고 환영의 의사를 밝혔다.
아직 정부의 공식적이고 구체적인 발표가 없었던만큼 “향후 정부가 인허가 절차를 마무리하는 것을 지켜보겠다”는 신중한 입장과 함께 조속한 사업 정상화를 강력히 요청하기도 했다.
앞선 관계자는 “삼척포스파워에게 일부 반대주민들도 공감할 수 있도록 추가적인 설명회를 개최하고 계획된 맹방해변 침식방지와 친수시설을 조속히 추진하도록 당부했다”며 “정부도 남아있는 허가 절차를 조속히 진행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삼척포스파워 건설을 반대하는 환경 관련 시민단체들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그대로 드러내기도 했다. 이들은 “삼척의 문제는 삼척시민이 해결해야 하고 삼척의 환경문제는 삼척 내 환경운동연합이 제일 먼저 고민하고 해결할 문제”라며 “외부세력인 환경운동연합에서 삼척의 일부 반대파들을 부추겨서 자신들의 존재성을 과시하려는 구태의연한 일은 중단되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로 이날 국제환경단체인 그린피스는 “국민의 건강을 지키고 전 지구적인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포스코의 석탄발전소 건설계획은 취소돼야 한다”며 성명서를 내고 삼척포스파워의 원안 추진을 강력히 반대하고 나선 상황.
그린피스측은 “산업부는 현재 수립하고 있는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안)’에 포스코가 삼척에 건설하고자 하는 신규 석탄화력발전소 2기 사업을 반영했다”며 “그린피스는 정부에 삼척 석탄발전소 추진 계획의 즉각 철회를 요구하며 사업자인 포스코에는 석탄발전소 사업 중단과 재생가능에너지 사업 전환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삼척포스파워와 함께 LNG발전 전환 검토 대상으로 지목된 SK가스(018670) 당진에코파워 1·2호기는 원안을 뒤집고 LNG발전 전환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