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de:068h
device:
close_button
X

유일호 부총리 "자칫 저성장 기조 고착화 우려..잠재성장률 제고해야"

김상윤 기자I 2016.01.14 16:03:54

"환율은 시장에 의해 결정"
"급격한 변동시 대응 해야"
"재정건전성 위해 페이고 입법 필요"

[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자칫하면 한국 경제가 저성장 기조로 고착화되는 첫단계로 내려갈 수 있다”면서 “잠재성장률을 어떻게 제고하느냐가 중요한 문제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 이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한국 경제가 과거 IMF외환위기나 2008년 글로벌금융위기와 같은 단계는 아니지만, 자칫하면 영구적으로 (성장을) 점프 못하는 상태로 간다는 심각한 인식을 갖고 있다”고 이같이 말했다.

미국 금리인상 및 중국 경기 둔화 등 G2리스크와 관련해서는 “예상하는 점진적 기조에서 바뀐 것은 없다”면서 “면밀히 주시하는 게 중요하다”고 답했다.

또 최근 달러-원 환율이 급변동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원화가 달러 대비 절화됐지만 다른 통화에 대해서는 아직 약간 고평가돼 있다는 게 고민”이라면서도 “기본적으로 환율은 시장에 의해 결정돼야 한다”고 답했다.

다만 그는 “만약 아주 급격한 변동이 있다면 나름 신속하고도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면서 “현재 그런 상황은 아니지만 필요하면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재정건전성 제고와 관련해서는 “중기 목표상 적자를 줄여가는 과정을 충실히 하려고 한다”라며 “재정준칙과 ‘페이고(pay-go)’ 입법이 미비한데, 어떤 형태로 입법화할지 좀 더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올 초 재정 조기집행에 따라 하반기 재정절벽이 우려된다는 지적에는 “내수 활성화를 위해 재정 조기집행은 상당히 중요한 정책수단”이라면서 “올해 계획된 지출을 1분기에 미리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배너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